조명우가 약 두달만에 성사된 쿠드롱과의 재대결(32강 본선리그)서 올시즌의 연패를 설욕할 수 있을까.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24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 최종예선(Q)이 모두 종료되면서 대회 본선 32강 8개조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은 최종예선 통과자 손준혁(부천시체육회,세계90위) 강자인(충남체육회,40위)과, 시드선수인 ‘세계2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 3위 김준태(경북체육회), 8위 허정한(경남) 15위 김행직(전남,진도군청) 등 6인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서창훈 차명종(인천광역시체육회) 황봉주(시흥시체육회)는 각조에서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명우, 32강서 쿠드롱과 조우
호치민대회, 베겔대회서 연패 설욕?
조명우는 B조에서 쿠드롱, 비롤 위마즈, 사메르 카말(이집트,96위)과 맞붙는다.
B조의 빅매치는 단연 조명우-쿠드롱 매치업이다. 조명우는 지난 5월 호치민대회 32강-16강전에 이어, 지난 10월 베겔대회 16강전서도 쿠드롱의 벽에 막혔다. 그로부터 2개월여만에 성사된 재대결서 아픔을 설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E조에서는 김준태 김행직 강자인 등 한국선수 3인이 피터 클루망(벨기에,16위)과 묶였다.
허정한은 G조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14위) 글렌 호프만(네덜란드,18위) 응우옌찌롱(베트남,181위)을 상대한다.
손준혁은 H조에서 사메흐 시돔(이집트,) 롤란도 포톰(벨기에), 타이푼타스데미르(튀르키예)와 16강진출을 다툰다.
그 밖에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2024 호치민월드컵’ 챔피언 쩐득민(34위) 등과 A조, 쩐꾸엣찌엔(베트남,4위)은 고국 후배이자 ‘2024 세계3쿠션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쩐딴룩(11위)과 C조에 들었다.
에디 멕스(벨기에,5위)는 ‘2023 세계3쿠션선수권’ 금메달 바오프엉빈(베트남,13위) 등과 D조, 토브욘 브롬달(스웨덴,12위)은 마틴혼(독일,7위) 등과 F조에 포진했다.
’04년생 영건’ 손준혁, 강자인 조1위로 32강에
쿠드롱, 최종예선 애버리지 ‘3.478’
베트남세 계속, 본선에 4명 진출
본선 대진편성에 앞서, 손준혁과 강자인이 최종예선을 조1위로 통과했다.
’04년생 영건’ 손준혁은 D조에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148위)를 40:38(36이닝), 니코스 폴리스로코풀로스(그리스,21위)를 40:32(30이닝)로 연파했다. 강자인은 I조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을 40:31(27이닝)로 꺾은 뒤, 샘 반 에텐(네덜란드,53위)에 37:40(22이닝)으로 졌으나 애버리지 우위로 조1위를 차지했다.
서울월드컵을 건너 뛰고 이번 대회에는 참가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차명종 등이 속한 H조에서 2연승을 내달렸다. 그동안 무려 3.478의 애버리지를 찍으며 최종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또한 베트남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쩐득민은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하며 쿠드롱에 이어 종합 2위로 본선에 올랐고, 바오프엉빈은 종합 3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또한, 응우옌찌롱과 타이홍찌엠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본선을 밟았다.
이들을 비롯한 최종예선 통과자들이 시드권자와 함께 본선 32강에 합류, 각조에 편성됐다.
5일 오후 5시부터 대회 32강전 출발
SOOP, 대회 전 경기 온라인 독점 생중계
3쿠션월드컵 32강전은 32명의 선수가 8개조(4명씩)에서 풀리그를 치러 각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2024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 본선 32강전은 5일 오후 5시부터 출발, 6일 새벽 3시에 시작되는 마지막 턴 경기로 마무리된다.
이어 6일과 7일 이틀 동안 최종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SO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한편,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https://billiards.soopliv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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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