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보미(강원당구연맹, 국내10위)가 올해 첫 출전 국외대회인 ‘제22회 일본 간사이 레이디스 오픈’서 공동3위에 올라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기대를 모은 서서아는 32강서 고배를 마셨다.
28일 오후 일본서 펼쳐진 대회 8강서 권보미는 일본의 사토 아사코를 세트스코어 7:4로 누르고 4강에 진출, 쿠리바야시 미유키와 결승진출을 다퉜다.
(아래 영상은 권보미가 ‘8강진출 확정 샷’ 성공 후 기뻐하는 순간까지 담긴 영상이다. 촬영자는 서서아)
권보미는 4강전 첫 세트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한다. 그러나 이어진 2~7세트를 내리 상대인 쿠리바야시에게 빼앗기며 세트스코어가 1:6로 크게 벌어졌다.
전력을 재무장한 권보미는 8~9세트를 가져오며 분발했지만, 쿠리바야시에게 10세트를 내줘 최종 세트스코어 7:3으로 졌다.
비록 4강서 멈췄지만, 권보미는 올해 첫 출전한 국외대회를 호성적(공동3위)으로 마무리 지으며, 올시즌 국내외 대회에서의 성적을 기대케 했다.
4강전 직후 권보미는 “너무나도 아쉽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지난해 12월 후원 시작된 용등社 큐 들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입상까지 해 기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틈틈이 다녀온 포켓볼 강국 대만 전지훈련 및 국외대회 출전 등 경험이 이번 대회 호성적의 밑바탕이 됐다”고 분석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 국내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4강에 앞선 경기서 권보미는 구로사와 안주와 소네 쿄코를 차례로 꺾고 예선을 통과, 32강서 쿠보다 코모코, 16강서 오쿠다 레오를 각각 7:5, 7: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세계여자포켓볼랭킹 4위 서서아(전남당구연맹, 국내1위)는 아쉽게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쿠리바야시 미유키가 차지했다. 유카와 케이코가 준우승, 카지타니 아키미는 권보미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상금은 1위 25만엔(한화 약 227만원), 2위 12만5000엔(약 113만원), 공동3위 6만3000엔(약 57만원) 순이다.
‘일본 간사이 오픈’은 일본프로포켓당구연맹(JPBA) 주최 대회로, 이번엔 ‘제35회 간사이 오픈’과 ‘제22회 간사이 레이디스 오픈’이 동시 개최됐다. 한국의 대한당구연맹 주최 전국대회 격 대회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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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영상=서서아, 권보미, J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