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개막, 28일까지 시흥체육관서 당구대잔치
- 올 7월 창립 시니어건강당구협회 주최
어르신들이 건강을 위해, 또 소속지역 및 복지관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루는 ‘2023 투혼큐배 전국 어르신 생활체육 당구대회’(어르신 당구대회)가 22일 막을 올렸다.
올해 7월에 창립된 시니어건강당구협회(회장 남도열)의 첫 행사로 치러지는 ‘어르신 당구대회’는 22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참가대상은 만 65세 이상의 당구동호인으로, 65~74세와 75세 이상으로 구분해 123캐롬경기와 포켓애니콜 등 총 4개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22일 오전 11시 개회식에는 내외빈으로 시니어건강당구협회 지역회장·이사 등 임원진과 시흥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 갑) 의원 환영사에서 “제1회 어르신당구대회를 시흥시에서 치러 영광이며 참가한 어르신들은 당구를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기는 멋진 인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문 의원은 “저희 시흥시 당구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라며 김종근 시흥시당구연맹 회장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 시흥당구연맹 회장은 “저보다도 시니어건강당구협회측이 대회 개최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다”면서 “여러 사람이 즐겨야 그 종목이 더 발전하잖나. 이에 당구인으로서 이번 대회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1회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개회식에서 남도열 시니어건강당구협회 회장은 ”당구는 1200만 동호인을 보유한 생활스포츠로, 특히 시니어당구가 대한민국에서 크게 활성화 돼 있다“고 짚었다.
전국 수백개에 달하는 복지관에 당구대가 설치돼 수많은 시니어들이 당구를 통해 삶의 건강과 행복을 찾고 있고, 이러한 어르신들의 당구 활동에 협회가 더 힘쓰겠다는 것이 남 회장의 설명이었다.
개회식 직후, 예술구챔피언 김종석 박용호 선수의 예술당구 묘기시범이 펼쳐져 ‘어르신 당구대회’ 선수들과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22~23일 ‘어르신 당구대회’로 쭉 이어질 대회들의 포문을 연 시니어건강당구협회는 이어 △55세 이상 시니어들만 출전할 수 있는 ‘전국시니어3쿠션최강전’(24일) △출전에 제한이 없는 ‘남여123캐롬대회’(26일), △생활체육 남녀포켓볼대회‘(25~26일)’를 연달아 개최한다.
그리고 긴 행사의 끝자락인 27~28일에는 ‘당구장사장님 당구대회’로 휘날레를 장식한다. 출전자격은 당구장사장님 외에 배우자, 직계가족이 출전할 수 있다.
당구장사장님대회의 신청 마감일은 24일(금)이다.
[미니인터뷰]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당구 관심多 시흥시, 제1회 개최 영광”
“시니어건강당구협회와 협력방안 찾을 것”
‘제1회 어르신 당구대회’ 개회식 직후 인터뷰에서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53)은 “시흥시는 당구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고 운을 뗐다.
그도 그럴 것이, 시흥시는 올 5월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경기도민체전) 당구종목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올 1월 체육회장 당선된 후 처음 맞은 도민체전 당구종목서 얻은 값진 결과였다.
이어 정 회장은 내년도에 시흥시의 명소인 거북섬에서 이벤트 당구대회(국제초청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당구와 친숙한’ 시흥시에서 치러지는 이번 ‘제1회 어르신당구대회’에 대해 정 체육회장은 “첫 대회를 저희 시흥시에서 치르게 돼 영광”이라며 “추후에는 (대회를)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 등 시니어건강당구협회와의 협력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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