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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서현민 “초상집 분위기→역전우승, 꿈인지 생신지” [팀리그 2R 우승팀 웰컴 기자회견]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한 웰컴저축은행 김예은-서현민-최혜미-김영원

 

◆ 2라운드 우승 소감
= 서현민(리더): 4일차까지 팀 분위기가 거의 초상집 분위기였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까지 이루어냈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만큼 기쁘다. 후반부에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연승할 수 있었고 역전 우승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우승소감을 밝히고 있는 웰컴 주장 서현민.

= 김예은: 1라운드 마지막부터 2라운드 초반까지 연패를 하고 있어서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중반부터 연승하면서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 새로운 선수가 왔는데, 잘 적응해주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힘든 기간 다 같이 힘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팀 창단멤버로서 오랜만의 팀의 비상을 겪은 김예은.

= 최혜미: 너무 기쁘다. 마냥 좋다. MVP는 생각도 못했다. 저는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줄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

 

이번 2라운드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크게 공헌한 최혜미. 그 결과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 김영원: 새로운 경험이다. 믿기지가 않는다. 준비 과정도 없이 급박하게 대체선수로 들어오게 됐는데, 리더(서현민)를 비롯해 모든 팀원들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대체선수로 웰컴에 합류, 라운드 최종전서 퍼펙트큐를 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등 활약한 ’17살 막내’ 김영원.

 

◆ 최종일 마지막 경기까지 대기하고 있었는데.
= 서현민: 다같이 모여서 저녁을 먹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볍게 “우승하면 좋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2세트가 끝나고 경기장에 와서 다 같이 경기를 지켜봤다. 하나카드 응원하느라 양말에 구멍이 날 뻔했다. 하하.
= 김예은: 두 번은 이렇게 못할 것 같다. 다음엔 시원하게 우승하겠다.
= 김영원: 4일차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스스로는 팀원들과 어울리고 팀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갑자기 4연승을 하면서 “이게 된다고?” 싶어 놀랐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 이제 대체선수의 역할은 끝났다. 아쉬움이 클거같다.
= 김영원: 대체선수로 들어와서 내가 속한 팀이 우승했다. 이만큼 더 좋은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저는 없지만, 웰컴저축은행 팀이 더 힘내서 좋은 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응원하겠다.

◆ 오늘 7세트 퍼펙트큐 완벽한 승리로 팀의 승리를 챙겼는데.
= 김영원: 2022-23시즌에 개인투어 첫 와일드카드 받았을 때 사파타 선수와 만났었다. 정말 처참히 졌던 기억이 있다.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사파타 선수가 초구를 놓치자 마자 ‘걸렸구나’ 싶었다. ‘초구를 놓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최대한 열심히 했다.

 

김영원은 팀 합류 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꽤 친해졌다고 밝혔다. 공도 많이 알려주고 편안하게 해주고, 심지어 헤어도 직접 만져줬다고.

 

◆ (서현민, 김예은) 웰컴 원년멤버로 영광과 부진을 모두 겪었는데.
= 서현민: 저는 지난 시즌 방출됐다 복귀했는데, 주장으로 복귀하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주위에서 들려오는 이런저런 말들과 시선이 부담됐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그 마음으로 계속 노력하다보니 이렇게 우승도 하게 됐다.
= 김예은: 후련한 마음도 크다. 이번 라운드에 경기력도 좋았다. 그런 모습들이 다른 팀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졌을거라 생각한다. 설욕해서 좋다. 팀명처럼(불사조) 뜨거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최혜미는 팀이 좋지 않은 시기에 합류했었는데.
= 최혜미: 이전 팀에 있었을 때 하위권에 있었는데, 현재 팀으로 옮긴 후에도 하위권으로 내려서다보니 ‘나 때문인가’, ‘내 영향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최대한 피해주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나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럼에도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보고 배울 것이 많았다. 저에게는 작년이 가장 행복했던 한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엔 새로 들어온 사이그너, 필리포스, 김도경 선수가 합류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생각한다. 이번 라운드는 영원 선수가 함께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도 행복할 것 같다.

◆ 팀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가나.
= 서현민: 김도경 선수의 경우는 나이가 (김)예은 선수와 또래라 어울리기가 수월하다. 저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 장난도 많이 치고 친구 같은 동료가 되어주려고 한다. 필리포스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 공들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도 많은 도움을 준다.
= 김영원: (필리포스에 대해)외부에서 필리포스 선수를 봤을 때는 친해지기 어려운 선수라고 느꼈다. 자기만의 개성이 강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팀에 합류한 후에 필리포스 선수가 저에게 공도 많이 알려주고, 편안하게 하고, 세레머니도 하자고 하고, 헤어스타일도 해줬다. 필리포스와 같이 한 모든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 3라운드 각오는.
= 2라운드 우승했는데, 너무 아쉽지만 영원이가 빠지면서 우리의 ‘큰형님’ 사이그너가 다시 합류한다. 지금 같은 분위기는 2라운드보다 잘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기대해주시고 두 개 라운드 연속 우승하는 웰컴피닉스를 보여드리겠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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