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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가 PBA 역대 1호 ‘결승전 스페인 매치’서 사파타를 꺾고, 개산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각종 통산 지표에서 ‘떠난 황제’ 쿠드롱을 바짝 추격했고, 누적상금은 9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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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이후 7번째 우승까지 불과 42일
‘웰컴톱랭킹’까지, 8강서 레펀스에 ‘2.889’로 승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9일 밤 9시부터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펼쳐진 ‘하이원리조트 PBA챔피언십’ 결승서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1(15:4,15:11,15:12,10:15,15:7)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4세트를 제외하면 마르티네스가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던 이날 결승전이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올시즌 5차 ‘휴온스 PBA챔피언십’서 통산 6번째 우승 이후 불과 42일(1개월 12일)만에 우승이란 기염을 토해냈다. 아울러 올 3월 ‘SK렌터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8강전 이후 269일(8개월 25일) 만에 당시 사파타에게 당한 패배(1:3)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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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는 우승과 더불어 대회에서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까지 ‘2관왕’도 달성했다. 8강전서 에디 레펀스(SK렌터카,벨기에)를 3:1로 돌려세우며 애버리지 2.889를 쳐냈다.
해당 8강전 포함, 마르티네스는 6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꿰찼다. 128강서는 이광민(대만)을 3:0, 64강과 32강서는 윤석현과 배정두를 3:1로 돌려세웠다. 16강서는 선지훈을 3:0, 8강서는 레펀스에 ‘애버 2.889’ 대승, 준결승에선 김현우1(NH농협)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그랜드 애버리지(GA)는 1.7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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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PBA통산 3호 ‘단일시즌 3승’
동산 ‘우승 7회’ 달성, ‘우승 8회’ 쿠드롱에 바짝
누적상금 9억원 돌파,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이번 우승으로 마르티네스는 올시즌에만 총 3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PBA 역대 3호 ‘단일시즌 3회 우승’ 기록이다. 1호는 쿠드롱(20-21시즌), 2호는 조재호(21-22시즌)다.
동시에 ‘우승 7회’가 된 마르티네스는 PBA 통산 최다우승 랭킹 2위를 유지하면서, 현 1위인 ‘우승 8회’ 쿠드롱을 바짝 추격했다.
또한 통산 누적상금액은 9억원을 돌파(9억 1100만원), 이 부문 2위를 유지한 마르티네스다. 현역 PBA리거 가운데는 톱이다. 1위는 9억 9450만원의 쿠드롱. 3위는 총 8억 3170만원의 조재호다.
이번 24-25시즌 PBA 상금순위에서도 마르티네스는 1위(3억 2260만원)에도 등극했다. 기존 1위 강동궁은 이번투어 64강진출 상금(45만원)만 추가돼 2위(2억 7595만원)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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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랜 침체의 늪을 헤치고 나와 ‘통산 3승’ 샤냥에 나선 사파타는 그 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대회 공동3위는 한국의 김현우1(NH농협)와 ‘17세 당구천재’ 김영원이 각각 올랐다.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8차전 ‘설날연휴’ 투어로
이번 7차전에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8차전은 내년도 1월 22~30일 ‘설날연휴 투어’로 치러질 예정이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왕중왕전’ 진출, 1부잔류, 큐스쿨 강등 등의 여부가 결정되는 대회로 치열할 전망이다.
[정선=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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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