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건(경북체육회,25)과 박정민(부산당구연맹,26)이 한국 여자 스누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당구연맹은 5일 경기 시흥시 원스톤컴퍼니(스누커 훈련장)서 ‘2021 방콕-촌부리 아시아실내무도경기대회’ 여자 스누커 선수 선발전을 치렀다.
이날 김보건 박정민 최혜민(서울당구연맹) 3인이 풀리그를 펼친 결과, 김보건이 ‘2승’으로 1위 박정민이 ‘1승1패’로 2위에 올라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최혜민은 2패로 3위.
한국대표로 뽑힌 김보건-박정민은 오는 11월 21~30일 개최 예정된 ‘2021 방콕-촌부리 아시아실내무도경기대회’ 여자 스누커 종목 개인전은 물론, 함께 팀을 이뤄 복식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김보건 “국제대회 성인부 태극마크 처음”
이번 여자스누커 국가대표 선발전 1위의 김보건은 현역 포켓볼 선수다. 최근 막 내린 ‘2024 태백산배’에선 캐롬선수로, 이번 선발전에는 스누커 선수로 참가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보건으로선 처음으로 따낸 국제대회 성인부 국가대표 자리였다.
이에 대해 김보건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발전 일주일 앞두고 대회장인 시흥에 내려가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 보답을 받은 듯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백민후 선수, 이근재 선수가 열성적으로 제 연습을 도와줬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보건은 8~9월 치러낼 여러 포켓볼 대회에 관한 소감과 각오도 드러냈다.
우선, SOOP에서 처음 선 보이는 포켓볼 대회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8월20일)에 대해선 “개최 자체가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9월부터 펼쳐질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등 당구연맹 공식대회에선 “최선을 다해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둬 10월 전국체육대회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박정민 “현재 말레이시아 거주, 어제 새벽에 귀국”
“교사이자, 스누커선수로 활동중”
박정민은 이번 선발전을 위해 어제(8월4일) 새벽 급히 귀국해 ‘국가대표 선발’이란 영광을 거머쥐었다.
박정민은 학생 시절부터 소수에 불과한 한국 여자 스누커 선수로 활동해왔다. 그 활동의 연장을 위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호주 유학(호주 타즈매니아주의 국립 대학)길에 올랐고, 이어 영국으로 가 석사(유니버시티 오브 맨체스터)과정까지 밟은 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생활 중이라고 한다.
선발전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정민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국제학교(중·고교) 영문학 선생님이자, 또한 스누커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며 생업·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음을 알렸다.
박정민은 내일(8월6일)부터 사흘간 이번 선발전과 동일한 장소에서 치러질 ‘2024 스누커&잉글리시빌리아드 그랑프리 2차전’에 출전, 남자 선수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한편, 박정민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본지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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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