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에서 서서아로, ‘한국 포켓퀸’ 타이틀 계승식이 착착 진행중이다. 또 서서아로선 일주일전 통한의 ‘세계선수권 준우승’ 아쉬움도 일부 덜어냈다.
서서아(전남,세계12위)가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57회 전일본선수권대회’(All Jpan Championship, 이하 전일본선수권) 여자부 9볼 결승서 중국의 왕샤오통(세계31위)을 세트스코어 9:2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서아 개인 커리어 최초의 ‘전일본선수권’ 우승이자, 한국 당구계로선 지난 2015년 김가영(현 LPBA) 우승 이후 9년만의 쾌거다.
이날 결승서 서서아는 첫 세트를 따낸 뒤 왕샤오통에 2~3세트를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4세트부터 10세트까지 총 7개 세트를 거침없이 쟁취하며 세트스코어 8:2로 훌쩍 앞서나갔다.
승부의 추가 자신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서서아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11세트마저 침착하게 모든 볼 포팅에 성공,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서아, 예선부터 결승까지 7연승
이하린 8강에, 김보건–김혜림–권보미 32강行
서서아는 이번 대회 스테이지2에서 출발해 일본의 도이 사키코(일본 아마추어 베스트플레이어), 후카와 마리를 차례로 제압하고 기분좋게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32강부터는 모토히로 레이코(일본), 16강서 장무얀(중국), 8강서 타니 이미나를 돌려세웠다. 준결승에선 오쿠다 타다미를 맞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세트스코어 9:0 ‘무실세트’ 승리를 따내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함께 출전한 이하린(인천광역시체육회)은 8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작년 이 대회 ‘동메달’ 김보건(경북체육회)과 김혜림(대전), 권보미(강원)는 예선을 통과해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韓2위 고태영, 남자부 ‘8강진출’
한편, 남자부에서는 ‘국내랭킹 2위’ 고태영(경북체육회)이 치열한 관문을 뚫고 8강까지 진출했다. 권호준(인천광역시체육회)과 김수웅(서울시청)은 본선 64강에 진입한 뒤 32강에 올랐다. 유승우(대전)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 64강을 밟았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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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PBA YouTube 중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