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대학생들이 ‘2024 PBA-LPBA 하노이오픈’ 현장취재에 나섰다. 베트남 명문 사립으로 통하는 소프트웨어 특화 대학인 FPT University의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생들이다.
‘스포츠 종목별 남녀성비(性比)’를 주제로 한 졸업논문 작성을 위해 굵직한 대회를 현장취재 중인 이들이 이번엔 ‘하노이오픈’을 취재 타깃 삼은 것이다. 취재석은 지난 22일부터 현장 프레스룸 공간에 꾸려졌으며, 그들의 서포팅 인력까지 동원돼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는 베트남체육국(한국 문체부 격) 지원 및 프로당구협회 협조 등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FPT대학생 취재단은 베트남체육국 업무 또한 소화중이다. 자국 스포츠 관련 영상을 제작해 체육국 SNS 스포츠채널(페이스북-틱톡-짤로)에 업로드 중인데, 해당 SNS채널 2곳(페이스북-틱톡)에 이번 ‘하노이오픈’ 취재영상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현재 취재단의 카메라에는 선수, 대회 관계자 등 20명이 넘는 인물의 인터뷰와 경기 하이라이트 등이 담겼다“고 취재단 리더인 부이 뚜 프엉(21, 멀티미디어커뮤니케이션확 4학년)이 전했다.
FPT University의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졸업예정자로 구성된 ‘2024 하노이오픈’ 현장취재단 리더 부이 뚜 프엉. 이어 프엉 학생은 ‘PBA 하노이오픈’ 감상평을 들려줬다. “5성급 호텔에서 개최된 당구대회를 보고 점에 우선 놀랐으며, 중계방송 카메라가 테이블 구석구석을 비추는 점이 신기했다”는 베트남 현지인으로서, 멀티미디어 학도생이자 종사자로서의 소감이었다.또한, 이번 대회에 앞서 “여러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PBA)에 영입됐다”고 짚은 뒤 “베트남 내에서 당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지속 상승중이며 그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인상적인 인터뷰어도 있었다고 했다. 김가영이다. ‘스포츠종목별 남녀성비’에 관한 질문의 의도를 자신들에게 묻고, 이어진 답변에서 “내가 열심히 해 당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종목에서도 여자 선수 비중이 늘어나는 데 힘쓰겠다”고 당차고 소신있는 멘트로 인터뷰를 소화했다는 것.
이들 PFT대학 취재단의 ‘하노이오픈’ 현장취재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하노이=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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