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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산체스 우승으로 붐업, 캡틴(황득희)과 영상촬영하며 (당구)많이 배워”… 정규투어 첫 4강 경사!

한지은 자신의 프로무대 첫 ‘4강진출’을 기념하는 의미로 양손으로 손가락 4개를 펴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에스와이 바자르 팀 에이스 산체스의 ‘하노이오픈 우승’. 그 기운이 팀원인 한지은에게 제대로 전달된 듯하다.

한지은은 15일 밤 종료된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8강전서 ‘친한 언니’ 한슬기를 세트스코어 3:0(11:2, 11:10, 11:2)으로 꺾고, 개인커리어 첫 정규투어 4강진출을 이뤄냈다. 그의 8강전 애버리지는 1.571.

그 직후 한지은은 “제 프로생활의 새로운 시작점에 선 것 같다”면서 기쁜 마음을 가득 담아 본지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앞서 3연속 32강 탈락해 지난 3~4개월 간 자신감이 계속 떨어져갔어요. 제 실력이 부족해서일 것입니다. 여기에 ‘세트제’만 들어서면 위축되는 등의 멘탈문제도 겹쳤어요.”

이런 침체된 흐름에 변화를 주고자 선택한 것이 ‘마음 비우기’란다. 그러자 “좋은 성적이 따라줘 기쁘다”고 이날 8강전 승리 소감으로 밝힌다.

더불어, 그는 “최근 유튜브 보며 (당구)공부도 많이 했고 또 에바레슨(유튜브 ‘SY바자르 스포츠’ 채널 당구레슨 콘텐츠) 촬영 때 배운것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에바레슨’은 팀 주장인 황득희와 한지은이 함께 나서 각종 3쿠션 시스템 등 실전 지식을 알려주는 콘텐츠다)

이런 변화와 노력으로 한지은은 ‘프로 커리어 첫 4강행’이란 달콤한 과실을 따게 됐다.

그 과정에서 LPBA 사상 전무후무한 ‘11점짜리-2회 퍼펙트큐’(14일 32강전 3세트 2이닝서 달성)를 쳐, 올해로 6시즌째를 맞는 LPBA 판에 새로운 이정표까지 세웠다.

이와 관련해 한지은은 이번 투어에서 기록한 개인통산 2호 퍼펙트큐가 “11점짜리라 더 뿌듯하다”고 짚었다.

올 3월, 한지은은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4 LPBA’서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그가 친 퍼펙트큐는 9점짜리였다.

 

15일 밤 한지은이 8강전서 상대한 선수는 ‘친한 언니’ 한슬기였다. 경기 후 한슬기는 한지은을 꽉 안아주며 동생의 호성적을 기뻐해줬다. 에스와이 바자르 장성욱 팀장(좌)-한슬기(중앙)가 손가락으로 ‘4’자를 그리며 한지은의 4강진출을 축하해줬다.

 

이처럼 이번 대회들어 제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낸 한지은은 그에 관한 또 다른 이유로, 팀 동료인 다니엘 산체스의 ‘하노이오픈’ 우승을 꼽기도 했다.

“산체스 선수의 우승직후 캡틴인 황득희 선수가 저희 팀 단체 채팅방에 ‘우리도 그 기운을 받아 우승하자’는 글을 남겼고, 팀원들이 의기투합했어요. 그런 분위기가 저에게도 분명하게 전달된 것 같아요.”

이제 한지은은 16일 오후 5시, 개인커리어 처음으로 밟는 4강무대서 김다희를 상대로 ‘첫 결승진출’을 노린다. 두 선수간의 대결은 그간 성사된 바 없다. 즉, 이번 4강전이 첫 대결이다.

그 경기에 대한 각오를 묻자 한지은은 우선 “마음을 비웠지만 8강전부터 3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이란 생각이 들어 욕심이 생겼다”며 배시시 웃어 보였다.

다만,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는 자신의 당구신념을 밝히며 4강전도 그런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그는 결승을 넘어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꼭 하고싶은 게 있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가슴에 단 여러 패치들을 가리키며)에스와이 팀원 및 관계자분들, 그리고 니즈, 마츠이가와 큐, 리테일트렌드 등 후원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꼭 말하고 싶어요. 우승해서요. 응원해주세요.”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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