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포켓] 이번엔 권보미가 ‘낭보’… 日 ‘동해 레이디스 GP’ 3위, 송나경은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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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미(강원)가 지난 18일부터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린 ‘2025 동해 레이디스 그랑프리(GP)’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포켓볼계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서서아의 국제무대 우승 소식에 이어, 한국 여자 포켓볼 선수들이 일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권보미(강원)는 지난 18일부터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린 ‘2025 동해 레이디스 그랑프리(GP)’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송나경(충북)은 8강에 올랐다.

‘동해 레이디스 GP’는 일본프로포켓볼협회(JPBA)가 주최하는 일본 대표 여성 포켓 9볼 대회로, 매년 나고야에서 개최된다. 여자부 64강, 남자부 256강 체제로 운영된 올해 대회에는 일본 선수들뿐 아니라 한국과 필리핀 출신 외국 선수들도 일부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권보미는 예선 64강부터 출전해 준결승에 진출, 20일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의 후카와 마리(府川真理)에게 세트스코어 1:6으로 패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오쿠다 타마미 (奥田玲生), 준우승은 권보미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후카와 마리, 또다른 공동3위는 유카와 케이코 (夕川景子)다.

 

‘2025 동해 레이디스 그랑프리(GP)’ 여자부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유카와 케이코, 우승 오쿠다 타마미, 준우승 후카와 마리, 공동3위 권보미.

 

대회는 4강에서 멈췄지만, 국제무대 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권보미로서는 2025년 일본 대회에서 첫 성과이자, 2024년(1월 ‘간사이 오픈’ 3위)에 이은 두 번째 입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권보미에게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강행군 속 원정 무대였다. 16일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마치고 이벤트 경기까지 소화한 뒤 귀가해 하루 연습을 마친 그는, 18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게다가 도착한 날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예선 일정을 치렀고, 이후 연승을 이어가며 20일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이와 관련해, 권보미는 대회 직후 소감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스폰서인 8Ball Arena와 계약을 맺고 곧바로 입상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술 연습뿐 아니라 러닝과 체력 훈련도 병행했는데, 그 덕분인지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았어요.”

또한 그는 최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즘 샷 감각과 경기 운영이 점점 안정되고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동안의 노력들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자신감도 더 커졌고, 조만간 우승이라는 목표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편, 스무 살의 기대주 송나경(충북)도 8강에 진출하며 해외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외를 오가며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한국 여자 포켓볼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 적응력과 경기 운영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JB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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