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2월 18일,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한국의 4번째 3쿠션월드컵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 허정한이 최근의 월드컵대회 침체기를 깨고, ‘8년여만의 정상탈환’에 나선다. 상대는 ‘베트남 신흥 에이스’ 바오프엉빈이다.
허정한(경남당구연맹,세계15위)이 15일 오후 ‘2024 튀르키예 앙카라3쿠션월드컵’ 준결승서 ‘독일의 베테랑’ 마틴 혼을 50:37로 꺾고 대망의 결승전으로 향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월드컵대회 결승전을 밟은 건 지난 2년7개월여 전 베겔대회(21년 11월)서다. 당시 결승서 딕 야스퍼스에게 패해 ‘개인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컵’ 획득이 좌절된 바 있다.
그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은 허정한이다. 이번대회 16강 야스퍼스, 8강 쩐꾸엣찌엔을 연파하고, 4강선 마틴혼마저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제 남은 상대는 베트남의 바오프엉빈 뿐이다.
또한, 허정한은 이번대회 선전으로 직전 4개대회 연속 32강 탈락에 그쳤던 침체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바오프엉빈은 4강서 사메 시돔을 50:28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개인통산 첫 우승과, 쩐꾸엣찌엔(올 3월 보고타)-쩐득민(5월 호치민)에 이은 ‘3개 대회 연속 베트남 우승자 탄생’에 도전한다.
앞으로 약 3시간 뒤인 16일 자정, 허정한-바오프엉빈이 맞붙는 대망의 ‘앙카라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다. 해당 경기는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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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OOP/아프리카TV 중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