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가 바짝 물오른 공격력을 앞세워 허정한과의 ‘코리안 매치’서 승리, 2년연속 세계선수권 4강진출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세계5위)가 28일 밤 7시 20분(이하 한국시간) 종료된 베트남 빈투안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8강전서 허정한(경남,11위)을 맞아 19이닝만에 50:24으로 승리했다.
조명우는 8강전서 ‘5점 이상 장타’ 5방을 쳐내며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6득점(6이닝)으로 14:9, 두 번의 5득점(8,10이닝)으로 25:12, 하이런10점을 폭발하며 11이닝째에 35:12까지 달아난 조명우다.
이어 8점을 더 쌓은 조명우는 무려 19점 리드(43:24)한 채 맞은 19이닝서 7점을 몰아치며 먼저 50점 고지에 도달,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 조명우의 애버리지는 2.631에 달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조명우는 올 7월 ‘2024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전 승리에 이어 허정한과의 국제대회 최근 상대전적에서 2연승으로 치고 나갔다.
이로써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된 조명우는 준결승서 ‘벨기에의 베테랑’ 에디 멕스(세계7위)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린다.
멕스는 8강전서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49위)를 17이닝만에 50:13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올라왔다. 이 경기 멕스의 애버리지는 2.941로, 3점대에 육박한다. 자신의 세계선수권 3번째 우승을 위해 큐 감각을 높이고 있는 멕스다.
8강전 ‘애버 2.631’ 조명우-‘거의 3점대’ 멕스, 컨디션 좋은 두 선수가 대결할 4강전은 29일 오후 1시 또는 3시3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곧이은 오후 8시30분부터 이번 선수권 8강전 2턴 두 경기가 펼쳐진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타이홍치엠(베트남), 제레미 뷰리(프랑스)와 쩐딴룩(베트남)이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