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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시즌 2번째-통산 4번째 포효! 최근 5대회 중 3대회 우승… 누적상금 6억까지 단 600만원

 

 

“하늘이 도와주는 것 같아요. 하하”

‘헐크’ 강동궁이 올시즌 2번째,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며 포효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18일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펼쳐진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서 무라트나지 초클루(하나카드)의 통산 2번째 우승 도전을 풀세트 끝에 4:3으로 저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은 최근 감각이 절정에 달했음을 증명해내고 있다. 이번투어 포함, 올시즌 4개 개인투어 중 3대회(개막전,2차전,이번투어) 결승에 올라 2대회(개막전, 이번투어)의 우승컵을 들었다. 여기에 팀리그 1라운드 우승까지 더하면 최근 6개월여간 총 5대회서 무려 3번의 우승을 맛본 셈이다.

또 ‘단일시즌 2승’은 PBA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종전엔 2021-22시즌 프레드릭 쿠드롱, 2022-23시즌 및 및 2023-24시즌에 조재호가 달성했다.

이 ‘단일시즌 2승’에 앞선 2승까지 더해 강동궁의 통산 우승은 총 4회로 늘어났다. PBA 최다우승 3위에 해당하며, 1위는 8승의 쿠드롱, 2위는 5승의 조재호와 마르티네스다.

 

18일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펼쳐진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서 승리, 시즌 2번째-통산 4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강동궁이 두 손을 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최근의 대단한 흐름에 대해 강동궁은 “한 대회 우승하면 차기 대회에서 부진하곤 했는데, 그 흐름과 다른 요즘”이라며 “승부처에서 잇달아 승리를 가져가며 자신감이 붙었다. 하늘이 돕고 있는 게 아닐까란 생각까지 들 정도로 신기하고 기분 좋다”고 밝혔다.

시상식 직후의 기자회견서 밝힌 내용이다.

이어 “체력훈련을 하며 몸과 정신력이 무장된 기분”이라며 “여기에 (운영중인 강차당구연구소에서)어린 선수들에게 기본기 등을 가르치며 당구에 대한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는 것 같다”는 자체 분석도 들려줬다.

 

우승직후 자신의 별명인 ‘헐크’의 주먹 모형을 손에 껴고 세리모니 하고 있는 강동궁.

 

순탄치 않던 강동궁의 128강~우승 여정

강동궁은 128강(대 김진태)전을 3:1로 승리한 뒤, 김현석과의 64강전을 2:2 동점 후 승부치기 승리로 쉽지 않게 통과한다.

그러나 32강전(대 박승희2) 16강전(대 엄상필)에선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둔다. 특히 32강전에선 애버리지 2.250의 높은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8강전은 고비였다. 김재근(크라운해태)과 박빙의 경기를 펼쳐 두 세트씩 나눠가지며 5세트에 돌입했다. 여기서 강동궁은 첫 이닝째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하이런 9점, 2이닝서 2점을 쳐내며 승리를 쟁취한다.

4강전 상대는 사이그너(웰컴)였다. 퍼펙트큐를 쳐내는 등 이번대회 컨디션이 좋은 사이그너와의 대결이었기에 접전이 예상됐으나 강동궁이 4:0으로 여유 있게 제압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그렇게 맞은 결승에선 이번대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초클루와 맞닥뜨렸다.

32강전 ‘애버리지 3.462’로 승리, 8강전서 ‘대회 7호’ 퍼펙트큐를 쳐낸 초클루는 역시나 강했다. 서로 결승전 3개 세트씩 나눠가지며 결국 마지막 7세트로 돌입했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강동궁이 최종 승자가 돼 포효했다.

 

‘크라운해태 2024 한가위’ 투어에서 우승한 강동궁이 한복을 차려 입고 시상식서 장상진 PBA 부총재(좌), 기종표 크라운해태 단장(우)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강동궁 누적상금 6억까지 단 600만원

초클루, 준우승-웰컴톱랭킹-퍼펙트큐

강동궁은 이번대회 결승진출로 누적상금 5억원 돌파(5억 2800만원)한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며 총 누적상금이 5억 9,400만원이 됐다. 6억 돌파까지 단 600만원 남았다. .

한편, 이번 ‘크라운해태 2024 한가위’ 투어는 PBA-LPBA 결승전 모두 풀세트(역대 7번째)로 꽉찼고, 퍼펙트큐는 7번으로 풍성했다.

하나카드 하나페이 팀에겐 PBA-LPBA 결승전서 팀 로고를 빛낸 대회로 남았다.

그 가운데 초클루는 준우승, 퍼펙트큐(8강)에 더해 한 대회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올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컴톱랭킹’ 상의 주인공이 됐다. 32강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상대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3.462’를 기록했다.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준우승을 차지한 무라트나지 초클루.

 

초클루는 이번 투어에서 준우승, 퍼펙트큐(8강전)에 더해 웰컴톱랭킹까지 수상했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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