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 속, 용인시에 장애인당구대회의 불이 붙었다.
12일 오전, ‘제14회 용인특례시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가 막을 올리며 전국 17개 시·도 협회에서 모인 선수들이 큐를 잡았다.
13일까지의 이번 열전을 위해 선수 140명을 포함, 심판·운영요원 32명, 기타 28명 등 200여명의 발걸음이 용인으로 향했다.
경기는 용인시 관내 ‘123당구클럽’과 ‘큐타임당구클럽’에서 나눠 진행된다.
12일에는 BIW 3쿠션 남자부 4강전까지가 큐타임에서, BIS 3쿠션 남자부·여혼합 4강, 단체전, 개인전 준결승·결승은 13일 123당구클럽에서 각각 열린다.
대회 종목은 ▲BIS 3쿠션 개인전 남자 ▲BIW 3쿠션 개인전 남자 ▲BIS-BIW 통합 3쿠션 개인전 ▲남녀 통합 3쿠션 단체전. 총상금은 520만 원이다.
이번 대회는 용인특례시와 용인특례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당구협회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장애인당구협회와 경기도장애인당구협회가 주관한다. 후원에는 용인특례시의회와 123당구클럽, 큐타임당구클럽이 함께했다.

장애인당구는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과 집중력,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만나 빚어내는 예술이자 투지다.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같은 조건의 경쟁자이자,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동료가 된다. 따라서, 큐 끝에서 터지는 한 점 한 점은 승부 이상의 의미가 담긴다.
그 향연의 용인판 대회는 13일 최종 막을 내린다.
[용인=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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