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도내 당구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크게 공감할만한 뜻깊은 ‘첫 발’.”
서귀포시당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2025 서귀포시 칠십리배 전국동호인 3쿠션 당구대회’ 개최의 의의를 이렇게 강조했다.
10년 전만 해도 대대 테이블을 찾기조차 어려웠다던 제주도. 이 관계자는 그런 섬에서 마침내 전국규모 당구대회가 열리고 있어, 큰 격세지감의 감정을 느끼는듯 보였다.
‘2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 월드컵리조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역사적 첫 장면은, 바로 여성 3쿠션 선수들의 큐 대결이었다.

27일 현재 한창인 ‘전국 여자3쿠션 동호인당구대회’는, 도내 첫 공식 여성부 전국대회로서 기념비적인 의미를 가진다.
서귀포 월드컵리조트 내 범섬홀(대회장)에서는 각지에서 모인 수십 명의 여성 동호인들이 팽팽한 토너먼트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오후에 결승까지 치른 뒤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도 당구 역사상 최초의 전국 규모 대회이자, 최초로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는 28일부터는 29일까지 본대회로 이어진다.

제주의 바람과 당구 큐가 맞닿는 제주도. 그곳에서도 서귀포시의 지리적 둘레를 의미하는 ‘칠십리’를 타이틀로 건 이 대회는 도시의 정체성과 행사의 상징성을 더했으며, 무엇보다도 제주도 당구계에 길이 남을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런 도내 역사적 대회는 서귀포시당구연맹(회장 강치삼)이 주관하고, 서귀포시체육회(회장 김태문) 제주도당구연맹(회장 김철)이 주최한다. 휴브리스 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회장 이찬휴)가 후원한다.
[현장 포토]
[서귀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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