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촉] 5년전 대만서 싹틔운 러브스토리,결혼까지! ‘경남 포켓볼선수’ 이종민, 유수현씨와 웨딩마치!

‘전국체전 경남 포켓볼대표’ 이종민(우)이 5년 넘게 사랑을 키워온 유수현씨와 25년 2월 화촉을 밝힌다.

 

 

타국에서 우연히 만난 동포 이성과 연인이 돼 결혼까지 골인하는 이야기.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쓰일법한 이야기가 우리 당구계 내에서 쓰여졌다.

주인공은 ‘전국체전 경남 포켓볼대표’ 이종민(34)과 유수현(28)씨다.

지난 24년 10월 16일, 경남 통영체육관 전국체육대회 시상식. 포켓9볼 혼성복식 부문서 동메달을 따낸 경남 대표 이종민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꽃다발을 건넸다. 그 여성은 바로 이종민의 피앙세인 유수현씨로, 남자친구 몰래 꽃다발을 준비해 깜짝 선물한 것이었다.

 

지난 24년 10월, 전국체육대회 당구종목서 이종민은 포켓9볼 혼복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진 시상식서 그의 오랜 연인인 유수현씨가 꽃다발을 깜짝 선물해 당시 현장에서 잔잔한 화제가 됐다. 그 꽃다발을 들고 대회 현장서 기념촬영 중인 이종민-유수현 커플.

 

당시 이종민-유수현 커플은 연애 5주년 하고도 한달여가 지난 상태였다. 그 인연의 시작점은 지난 2019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종민은 고태영과 함께 당구 유학 차, 유수현씨는 워킹 홀리데이 차 각각 대만에 있던 때다. 두 사람은 현지 정보를 제공해주는 온라인 한인 사이트에서 우연히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고, 이후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지며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코로나19 발발 후 두 사람은 국내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사랑의 크기를 키워나갔다. 이종민은 인천에서, 유수현씨는 경남 김해시에서 서로의 거주지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1년간 해왔고, 이후에는 인천시에 두 사람의 거처를 마련해 함께 지내왔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유 커플의 신혼집도 인천시에 마련돼 있다.

이종민은 자신의 ‘피앙세’를 “은인과도 같은 분(?)”이라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대만 유학 당시 저는 선수로서 수입이 거의 ‘제로'(0)인 상황이었어요. 얼마 없는 돈을 쪼개고 쪼개가며 생활하던 때였죠. 내세울만한 성적조차 변변찮던 선수였죠. 그런 저와 만나 항상 응원을 해준 여자친구 입니다. 또 신기하게도 연애 후에 선수로서 성적 등이 따라오는 등 잘 풀렸어요. 다 여자친구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어 예비 신부에게, 예비 신랑으로서의 각오도 전했다.

“나의 1호 팬이자, 든든한 지원군이자, 내 버팀목인 수현아. 이제 내가 너의 버팀목이 돼 평생 함께해줄게.”

이처럼 우연히 타국에서 사랑의 싹을 틔운 이종민-유수현 커플은 오는 2월 15일 ‘결혼’이란 사랑의 꽃을 피울 예정이다.

결혼식장은 인천아시아드 웨딩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 식은 오후 1시 20분 시작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이종민-유수현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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