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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데뷔 코앞’ 곧 17세 김영원 “PBA세대교체 한 축 되고파… 석달간 복싱으로 체력증진” [인터뷰]

 

 

“너무나도 설레요.”

‘최연소 1부리거’ 김영원이 새 시즌 프로당구 PBA투어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감정은 10일 오후 ‘2024-25시즌 프로당구 미디어데이’ 회견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당시 시간관계상 못다 전한 그의 올시즌 각오와 근황을 회견 직후 직접 들어봤다.

인터뷰는 연습장(도봉구 창동 PBC캐롬클럽)서 훈련중인 김영원과의 전화통화로 진행됐다.

김영원은 아직 16세다. 넉 달 후(10월)에야 만17세가 된다. 이런 그가 “PBA 세대교체의 한 축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알렸다. 프로 1부투어 ‘최연소’ 타이틀이 주는 상징성과 그에 따르는 무게감을 잘 아는 눈치의 답변이었다.

이어 그는 “붙어보고 싶은 상대”를 꼽았다. 18세의 나이로 올시즌 PBA 1부투어 및 팀리그 선수로 데뷔하는 부락 하샤쉬(하이원,튀르키예)였다.

김영원과 하샤쉬는 각각 프로와 아마 무대에서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아직도 성장 중인 ‘무서운 10대’란 점이 유사하다.

김영원의 프로 커리어는 15세에 시작됐다. 이어 단 2시즌만에 PBA 챌린지투어(3부)→드림투어(2부)를 초고속 통과하면서 ‘1부투어 승격’ 티켓을 따냈다.

하샤쉬는 지난 2022년 불과 16세 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정상을 밟은 후 각종 아마추어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다. 최근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선 4강에 올라 당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에 앞서 우선등록선수로 올시즌 프로무대 데뷔를 알렸다.

이런 하샤쉬와 “1부 경기에서 공을 섞어보며 그와 나 사이의 실력차를 가늠해 보고 싶다”는 김영원이다.

사실, 김영원의 ‘희망 대결 리스트’에는 하샤쉬 외 여러 선수가 들어있다. “예전부터 당구 스타일을 좋아했다”는 ‘PBA로 복귀한’ 필리포스 카시도스코타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전시즌 1부투어서 졌던 조재호(NH농협)와 다비드 사파타(우리WON) 등도 대결 희망 후보였다.

이를 위해, 김영원은 비시즌 동안 자신의 체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특히, 지난 석 달간 복싱으로 신체를 단련했고, 주 2회의 런닝은 지금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사이 체중도 5킬로나 감량됐다. 추후 하루 일과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김영원은 좋은 컨디션 유지를 위한 일종의 ‘실험’도 감행 중이다. 낮에 시작하던 연습시간을 최근들어 오전 9시로 앞당겨 본 것. 이는 시즌을 나며 적정한 시간대를 파악해 수정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경사 소식도 알려줬다. 두달 전 신규 후원사(두일PTS)가 생겼다. 이로써 김영원은 기존(하선생중화요리) 업체에 더해 후원사가 2곳이 됐다. 모두 비당구업체란 점도 특기할 만하다.

이처럼 설렘·기쁨과 함께 차근차근 PBA 1부 데뷔를 대비중인 김영원이다. 꽤 알차고 바빴던 그의 비시즌기가 올시즌 어떤 결과를 낳을까. 여러 이슈를 등에 업고 16일 개막하는 2024-25시즌 PBA 첫 투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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