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투어 최고령 선수인 ‘똘이장군’ 김정규가 최연소 김영원을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1998 방콕)인 김정규는 1세트를 13:15로 내주었으나, 이후 내리 2.3.4세트를 15:11, 15:6, 15:5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따냈다. 김영원은 이날 경기에서 Avg 0.949로 부진했다.
한편 프로당구 PBA투어 챔피언들은 나란히 64강에 나란히 안착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이승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으며, 조건휘(SK렌터카)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각각 윤균호와 김성민2를 3:0으로 잡아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는 홍종명을 3:1로 꺾었다. 사파타는 홍종명을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가다 3세트를 12:15(8이닝)로 내줬다. 4세트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공방전 속에 14:14 상황에서 사파타가 9이닝째 먼저 점수를 내며 15:14로 승리, 64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사이그너도 김성민을 상대로 흔들림 없이 매 세트 장타를 때려내며 김성민2를 잡아냈다.
개막투어 준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이영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앞선 두 세트를 내주고 3세트까지 10:13으로 밀리다 13이닝째 1점, 14이닝째 4점을 올려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둬 한 세트를 만회했다. 흐름을 찾은 산체스는 4세트를 15:8(5이닝)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고, 승부치기까지 승리해 간신히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김재근(크라운해태) 김종원(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등 PBA 강호들도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함께 열린 LPBA 32강에선 ‘세계여자3쿠션챔피언’ 출신 이신영(휴온스)이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수빈(NH농협카드)도 애버리지 1.179를 올리며 이유주를 3:0으로 꺾었다.
‘디펜댕 침피언’ 김상아(하림)는 ‘일본 강호’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를 3:1로 이겼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도 류세정을 3:1로 이겼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은 승부치기 끝에 16강 무대에 합류했다.
대회 5일차인 3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 일정이 시작된다. 오후 1시부터 PBA 64강이 5번에 나눠 펼쳐지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16강 일정이 펼쳐진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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