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1부 승강전 ‘PBA 큐스쿨’ 2라운드 이틀 차서 김기혁(42)이 전체 1위를 차지, 두 시즌만에 1부투어 복귀를 알렸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도 PBA 큐스쿨(Q-School)’ 2라운드 이틀 차 경기 결과, 김기혁을 비롯해 박정민(A) 정재권 백찬현 강상구 김태관 최재동 정해명 이동녘 등 총 9명이 차기 시즌 1부 합류를 확정했다.
2일차 전체 1위를 차지한 김기혁은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상위라운드에 올라선 후 두 번째 경기서 남상민(챌린지)을 상대로 13이닝만에 40점을 채우며 애버리지 3.077로 승리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서는 ‘영건’ 장현준(24)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하이런 15점을 몰아치는 등 40:23(23이닝)으로 승리, 1부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김기혁은 이날 1부행 티켓을 거머쥔 9명 가운데 유일하게 드림투어 출신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로당구 원년 시즌(2019-20) 드림투어에서 데뷔한 김기혁은 두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는 등 시즌랭킹 2위에 올라 1부로 직행했다. 21-22시즌에는 팀리그에도 입성해 주장직을 맡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개인투어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강등, 다시 드림투어로 내려섰다. 이후 두 시즌 동안 드림투어에서 칼을 갈았다.
지난 시즌엔 드림투어 최종 32위로 큐스쿨에 도전했으나 1라운드만에 탈락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1라운드 2일차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후 2라운드서도 이틀 만에 1부 진출을 확정하며 꼬박 두 시즌만에 1부투어에 복귀했다.
이밖에 ‘챌린지 1위’ 출신 김태관도 이날 박경근 이승진 이해동을 꺾고 1부 투어 잔류를 확정했다.
이충복 오성욱 등 22일 남은 티켓(8장) 거머쥘까
반면, 기대를 모은 이충복, 오성욱은 이날도 각각 첫 경기서 이영주, 신동민(A)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3일에는 큐스쿨 2라운드 최종일이 열린다. 1,2일차서 1부 진출을 확정한 선수들을 제외한 58명이 남은 8장의 1부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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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