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당구인 총 121명의 ‘큐 대결’ 장이 열려, 용산노인복합복지관 소속 이봉우-원공 어르신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체육회 주최,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 주관 ‘2024 전국 어르신 당구 페스티벌’이 10일과 11일 각각 서울 CV당구클럽(캐롬), 재클린당구장(포켓볼)에서 펼쳐졌다.
‘2024년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 사업’ 참가 어르신이 대상인 이번 대회에는 ‘캐롬 프리쿠션’ 60명, ‘포켓 애니콜’ 61명이 출전, 전국 각지의 복지관에서 쌓아온 실력을 뽐냈다.
종목별 경기는 남녀 통합 64강으로 치러졌다. 다만 핸디는 캐롬 프리쿠션 남자 12점-여자 8점, 포켓 애니콜 남자 20점-여자 15점이 적용됐다.
그 결과, 용산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어르신들이 종목별 우승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캐롬 프리쿠션 결승전에선 초반부에 수세에 몰렸던 이봉우(용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이 상대인 황인수 어르신(SBS당구장)의 3이닝 공타 틈을, 역속 2득점 등으로 파고들어 최종스코어 12:6, 에버리지 1.333의 고타율로 정상을 밟았다.
포켓볼 애니콜 결승전에선 원공 어르신(용산노인종합복지관)이 유추자 어르신(일산노인종합복지관)을 상대로 15:7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페스티벌에 참여한 김경호(동작구 아이에스클럽) 지도자는 “1년 동안 총 20회란 비교적 짦은 교육기간에도 불구, 어르신들이 당구를 처음 해보신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레슨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며 즐기셨다”면서 “교육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 사업’은 대한체육회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당구뿐만 아니라 탁구, 볼링 등 19개의 다양한 종목이 실시됐다.
[입상자 명단]
◇ 캐롬 프리쿠션
1위 이봉우(용산노인종합복지관)
2위 황인수(SBS당구장)
공동3위 최용현(빌마스터 당구아카데미), 김종두(일산노인종합복지관)
◇ 포켓 애니콜
1위 원공(용산노인복지관)
2위 유추자(일산종합노인복지관)
공동3위 이순자(일산종합노인복지관), 신권용(아이에스당구클럽)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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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