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2명, 20대 초반 2명. 4명의 ‘제16회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 한국 대표가 확정됐다.
김현우(15·칠보중3), 김도현(17·상동고부설방통고2), 손준혁(21·부천시체육회), 정상욱(21·서울)이 19일 김포 페리빌리어드에서 열린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손준혁을 제외한 세 선수는 모두 생애 첫 세계무대 대표팀 발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발전은 총 74명이 출전한 18일 예선을 거쳐, 32강 토너먼트로 본선을 시작했으며, 4강 진출자가 곧바로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사실상 8강이 최종전이었다.
최종전 대진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15세 김현우(칠보중3)는 이규승(서석고2)을 40:35로 이기며, 불과 만 15세의 나이로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두 달 전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4강, 최근 ‘안산 김홍도배’ 성인부 우승에 이어 세계 무대 진출까지 이뤄내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7세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2)은 황정석(전북)을 단 15이닝만에 40:17로 제압했다. 그의 이 경기 애버리지는 2.667에 달했다. 지난 3월 아시아캐롬선수권 U22 금메달리스트 김도현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게 됐다.
21살 손준혁(부천시체육회)은 최우현(호원방통고3)을 40:30으로 꺾었다. 현 당구연맹 성인부 3쿠션 랭킹 8위 손준혁은 안정된 기량으로 2022년도에 이어 두 번째 세계주니어선수권 태극마크를 쟁취하면서, 대표팀 선배 역할을 하게 됐다.
21살 정상욱(서울)은 오은석(춘천고부설방통고3)과의 44이닝간의 장시간 혈투 끝에 40:35로 승리, 당당히 세계 주니어 무대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렇게 대표로 확정된 네 선수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 U22 3쿠션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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