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시즌 3부(챌린지투어)에서 프로데뷔, 곧바로 2부(드림투어)로 도약한 임완섭이 이제 최상위 1부리그로 향한다.
임완섭이 19일 오후 고양 일산서구 국제당구아카데미에서 열린 23/24시즌 ‘고리나 PBA 드림투어’ 6차전 준결승서 최정하를 세트스코어 3:1(15:10, 11:15, 15:14, 15:11)로 꺾었다.
이로써 임완섭은 랭킹포인트 총 6800점(기존 1800점)을 획득, 시즌랭킹 7위로 도약, 사실상 ‘1부직행’을 확정지었다.
닉네임 ‘새앙쥐’로 유명한 임완섭은 프로데뷔 전부터 재야의 고수로 이름 알린 실력파였다. 이런 그가 직전 22/23시즌 3부에서 프로무대에 데뷔, 이를 한 시즌만에 통과한 뒤 올시즌 2부 마지막 6차전서 결승에 올라 기어코 1부 문턱을 뚫어냈다.
이러한 초고속 ‘3부~1부’ 행보에 임완섭은 “얼떨떨하며”면서 “2부에서 감히 입상권에 들 것이란 생각조차 못한 게 올시즌 초”라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남은 결승전서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그다.
현재 20·30 당구동호회 ‘YB’ 회장이기도 한 그는 “회원들에게 오늘 경기 관람을 자제해달라 요청했다”며 “현재 단체 톡방에서 저를 열렬히 응원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각 펼쳐진 또다른 준결승에선 김종완이 ‘3부출신 와일드카드’ 이대웅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 결승에 올랐다.
현 시즌랭킹 6위로 사실상 ‘1부 복귀’가 예정된 상태로 준결승에 임한 김종완은 “결승진출이 기쁘기도 하지만, 무덤덤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완섭-김종완 대결로 압축된 드림투어 시즌 6차 결승전은 19일 3시10분 이어질 예정이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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