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韓당구 10대뉴스]⑧ “2024년이 더 기대” 오명규 정예성 김준태 등 ‘캐롬 젊은피·주역’들

 

 

[편집자주] 코로나19의 상흔을 좀처럼 털어내기 어려웠던 2023 당구계였다. 그럼에도 한국 당구계는 여러 희망을 보며 한해를 버텨내 왔다. 그 여러 감정이 뒤섞인 2023년도를 돌아보는 [10대뉴스] 코너 8번째 주제는 새해인 2024년도를 더 기대케 한 캐롬종목 10·20 젊은피들을 조명한다.

 

4년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다 준 ‘2023 세계3쿠션주니어선수권’ 우승자 19세 오명규. (사진=파이브앤식스)

 

조명우의 세계랭킹 1위 등으로 2023년도 국제캐롬판에서 선전한 한국당구계. 올해(2024년) 국제무대에서도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20 캐롬 젊은피’들이 보여준 가능성 때문.

먼저 19세 오명규(강원당구연맹, 한림대)다. 지난해 9월 17일, ‘2023 세계3쿠션주니어선수권’서 무명에 가까운 그가 정상에 서며 국내외 당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이 이 대회 우승컵을 획득한 건 지난 2019년에 이어 4년만이었다.

이 가운데 오명규의 당구 경력이 화제가 됐다. “지난 2020년에 큐를 처음 잡았다”고 밝힌 오명규는 그로부터 약 3년 후엔 국제대회 시상대 맨 위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3쿠션주니어선수권은 예로부터 국제캐롬판 미래 스타들의 등용문과도 같았다. 한국에선 4회 우승에 빛나는 김행직(전남당구연맹),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 등이 우승 후 한국3쿠션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며 ‘2023 서울3쿠션월드컵’ 공동3위에 오른 정예성. (사진=파이브앤식스)

 

다음은 정예성(서울당구연맹)이다. 사실 ‘2023 세계3쿠션주니어선수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선수는 다름아닌 정예성이었다. 하지만 최종성적은 8강.

이에 칼을 간 정예성은 지난해 11월, 홈그라운드인 대한민국서 펼쳐진 ‘2023 서울3쿠션월드컵’서 돌풍을 일으키며 준결승까지 올라섰다.

정예성은 주최측 와일드카드로 대회 32강부터 출발,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 2점차(40:38), 16강전 딕 야스퍼스에 1점차(50:49) 신승을 거두며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한다.

이어 8강서 독일의 마틴혼마저 제압한 정예성은 4강서 ‘매탄고 선배’ 조명우와 맞닥뜨리게 된다. 치열한 접전이 전망됐던 이 경기는 예상을 벗어난 조명우의 완승(50:23)으로 끝났다.

조명우에 패배한 직후 정예성은 한동안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흐느꼈고, 승자이자 ‘친한 형’인 조명우는 우는 동생을 달래주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캐롬계를 이끄는 주역’ 중 하나인 28세 김준태(경북체육회)다. 지난해 12월 10일, ‘2023 샤름 엘 셰이크 3쿠션월드컵’서 생애 첫 월드컵 결승무대를 밟았다.

비록 결승에선 야스퍼스에 35:50으로 무릎 꿇은 김준태지만, 5번째 도전 끝에 기어코 월드컵 파이널 무대에 오른 그에겐 실망보다는 희망에 가까운 결과라는 평가다.

이 대회에 앞서 김준태는 월드컵대회 준결승에 총 4번 올랐다. 2019년 구리월드컵(11월), 2021년 베겔월드컵(11월)에 이어, 올해(2023년도)에는 라스베가스월드컵(3월) 호치민월드컵(5월) 2개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대망의 결승무대는 밟지 못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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