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접수, 오픈 9일만에 초고속 마감
82개 클럽서 1300명 참가, 여성도 35명
대전캐롬연합회(회장 김천용) 주최 및 주관 ‘2024 대전캐롬연합회장배 전국당구대회’가 지난 4월 20~21일 이틀간 지역 주요 당구클럽에서 펼쳐졌다.
17년 역사(2006년 발족)의 연합회 여러 대회 중에서도 ‘빅이벤트’로 꼽히는 연합회장배는 전국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로 통한다.
이를 증명하듯, 선착순으로 받은 이번대회 참가접수가 오픈(3월20일) 단 9일만에 초고속 마감됐다.
이어 82개 클럽서 1300여명(여성 35명)에 달하는 동호인이 대전에 집결, 이틀간의 당구축제를 맘껏 즐겼다.
최종현(횡성 한우리) 동호인 우승
준우승 강민우, 공동3위 정호길 이현호
이번 ‘대전캐롬연합회장배’는 20일~21일 낮까지 핸디별 1~4부 예선(이틀간 중복출전 가능)을 거쳐, 21일 오후 본선서 최종 승자를 가렸다.
치열한 승부끝에 최종현(강원 횡성 한우리,핸디26점) 동호인이 결승서 강민우(대전 잭팟,핸디23점) 동호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300여명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최 동호인은 상금 5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M.P큐를 부상으로 받아 환호했다.
우승 소감에서 최 동호인은 “강원도 횡성에서 대전까지 달려온 보람이 있네요”라며 기뻐했다. (그의 자세한 소감 등은 추후 본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준우승 강 동호인부터 공동3위(정호길-이현호, 이상 대전 JUST )까지 모두 개최지인 대전지역 동호인이 차지했다.
이날 본선장인 큐박스 당구클럽에는 동호인은 물론 전국 각지의 당구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품추첨 시간엔 클럽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본선경기 직전 치러진 개회식 내빈으로는 대전당구연명 유병립 회장, 대구캐롬연합회 이재학 회장, 대구당구연맹 김기웅 이사, 충북당구연맹 장욱진 전무, 대회 메인후원사인 M.P큐 조종근 대표, 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 이찬휴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축제의 장’에서 주최측 대전캐롬연합회 김천용 회장은 “회장직 연임 후 처음 치르는 회장배”라며, 성공개최를 목표로 임원진과 똘똘 뭉쳐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캐롬연합회는 SNS를 통한 당구홍보 등으로 당구 저변확대와 올바른 당구문화 정착에 앞장선 ‘풀잎채한상’ 고제열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철저한 ‘핸디검증’ 실시, 대회 전 3차례 공지
‘연명회장 확인서’도 배제, 30여명 귀가
대전캐롬연합회 측은 이번대회 참가자 중 30여명이 부정핸디 사유로 귀가조치 됐다고 전했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대회”를 목표로 대회 당일까지 연합회와 협력단체인 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회장 이찬휴, 전당연)가 합심해 철저한 ‘핸디인증’을 실시한 결과였다.
특히, 지난해까지 인정된 ‘시도연맹 회장의 핸디 확인서’마저 배제한 채, 연합회 및 전당연의 데이터로만 참가자들의 핸디를 점검했다는 게 연합회 측 설명이다.
이러한 핸디인증에 대한 내용은 대회에 앞서 ‘예선 및 본선구장’, ‘참가요강’, ‘참가명단 확인 용 최종공지’ 등 세 차례에 걸쳐 참가자들에게 배포됐다.
‘핸디인증’에 관해 김동준(서울 SM) 동호인은 “참가자 일부를 제외하곤 큰 불만이 없을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숱한 동호인대회 입상자이자, 2년전 동호인 신분으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3쿠션 부문에 출전해 이충복 황봉주 등 국내 톱랭커 전문선수를 꺾 고우승을 차지한 김 동호인의 견해였다.
그는 이어 대전캐롬연합회장배를 “동호인 친화적인 대회”라면서도, 다만 “본선 및 예선 경기장 환경이 최대한 통일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4 대전캐롬연합회장배 입상자]
(공동5위까지)
[대전=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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