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3쿠선서바이벌’ 남녀부 우승자 조명우와 박정현이 경남 고성에서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 주최, 올시즌 세 번째 종합대회인 ‘2024 경남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가 9월 4일 개막, 8일까지 총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캐롬 3쿠션 남자 선수부’에선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조명우는 1년여 전 이 대회 결승서 하이런17점을 앞세워 ‘매탄고 선배’ 김준태(경북체육회)를 19이닝만에 50:29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 그해 ‘전국대회 3승째’를 신고하며 국내 무대 평정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았다.

‘캐롬3쿠션 여자 선수부’에선 전성시대를 맞은 박정현(전남)의 전국대회 3연속 제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6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7월 ‘태백산배’ 정상에 선 박정현은 최근 SOOP 주최 ‘월드3쿠션서바이벌’마저 1위를 차지했다. 만약 이번 고성군수배서도 우승한다면,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모두 우승컵을 드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작년 챔피언은 이신영(현 LPBA)이었다.

올시즌 고성군수배 캐롬3쿠션 남자선수부는 총 228명, 여자선수부는 총 37명의 출전이 예고됐다.

 

한편, 하민욱(부산시체육회) 고태영(경북체육회) 등 ‘2024 포모사컵 ACBS 아시아 남자 9볼선수권’ 참가자들은 고성군으로 향해 ‘포켓10볼 남자선수부’에 출전한다.

‘가파른 상승세’ 중인 고태영은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우승)-스누커 그랑프리(2위)-디비전 D3 2차(우승)에 이어 ‘고성군수배’까지 4개 국내대회 연속 결승진출을 노린다. 당구연맹 주최 전국대회만 놓고 보면 시즌 2연승 도전이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권호준(인천시체육회)이다.

‘포켓10볼 여자선수부’에선 총 4명의 선수가 ‘2024년 MASSE WPA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9월 3~8일) 참가로 인해 불참한다. 랭킹 1위 서서아(전남)부터 2위 진혜주(광주) 3위 임윤미(서울시청) 등 우승후보와 ‘기대주’ 박소율(인천여고부설방통고) 등이다. 당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경우 일정 랭킹포인트를 받게 된다.

작년 대회 우승자는 임윤미(서울시청)였다. 당시 서서아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8:7, 단 1세트차로 꺾었다.

포켓10볼 남자부에선 총 29명, 여자부에선 총 18명(세계선수권 출전선수 포함)이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선 종목별 ‘디펜딩 챔프’들의 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 스누커 우승은 황용(서울시청)으로, 그는 올 3월 국토정중앙배 이후 3개 대회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잉빌에선 이대규(인천시체육회)가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스누커에는 16명, 잉빌에는 17명이 각각 출전을 예고했다.

 

 

한편, 당구연맹 공지에 따르면, 대회 1일차(4일)에는 캐롬3쿠션 및 포켓9볼 선수부 복식전 우승자가 가려진다.

대회 2일차(5일)에는 캐롬3쿠션 및 포켓10볼 선수부 남녀 개인전, 스누커&잉빌 개인전이 시작된다. 스누커 최종 승자도 이날 가려진다.

대회 3일차(6일)에는 캐롬3쿠션 여자부, 포켓10볼 남녀 개인전, 잉빌 우승자까지 대거 결정된다.

대회 4일차(7일)에는 캐롬3쿠션 남자부 결승전을 끝으로 전문선수부 경기가 마무리 된다. 더불어 생활체육선수부 개인전이 시작된다. 대회 마지막 날(8일)엔 생활체육선수 단체전을 끝으로 대회의 마침표가 찍힌다. (해당 일정은 참가인원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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