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명의 충북지역 동호인이 18일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안동하회탈배) 생활체육 개인전서 입상의 영광을 맛봤다. 윤연우 제천시당구연맹 회장도 이 영광에 한 몫 했다.
현역 PBA 1부투어 선수이자 닉네임 ‘새앙쥐’로 유명한 임완섭 회장과 함께 안동시에 입성한 20-30대 젊은 동호인으로 구성된 ‘YB’는 개인전서 3명이나 시상대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메달과 상장을 펼쳐들고, 단체사진 촬영을 통해 안동시에서 얻은 소중한 추억을 저마다 기념했다.
충북당구연맹 장욱진 전무가 지난 18일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천시연맹 34명, 충주시연맹 7명씩 총 41명의 동호인이 이번 ‘안동하회탈배’ 생활체육 부문에 대거 출전, 개인전서 무려 5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것.
입상자 가운데 권숙준(제천연맹, 남자C조), 천진아(충주연맹, 여자B조) 동호인은 각부 우승을 차지했다.
권 동호인은 “16강을 승부치기 끝에 이겼고, 8강부터 연습했던 배치가 많이 서는 등 운이 좋았다”면서 “클럽에서 저를 지도해주신 동호회 형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 동호인은 우승소감에서 “행복하다”고 운을 뗀 뒤, 자신의 소속 동호회(터치큐)와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제천시당구연맹 윤연우 회장은 ‘깜짝 준우승(남자D조)’으로 현장의 눈길을 끌었다.
“전국대회 첫 결승무대를 밟아 기쁘다”는 윤 회장은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준우승한 정순익(제천, 남자B조), 공동3위 김기동(제천, 남자D조) 동호인도 수상의 기쁨을 전했고, 안동시당구연맹과 대회 운영팀 등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도 남겼다.
한편, 동호인 당구계의 ‘젊은피’로 유명한 20-30 동호회 YB는 이번 대회를 위해 30여명이 안동시로 내려왔다고 한다.
이를 이끄는 회장 임완섭(닉네임 ‘새앙쥐’)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현역 프로당구 PBA 1부투어 선수인 그는 관중석에서 회원들을 열렬히 응원했고, 3명의 회원이 그에 보답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YB의 박민지 동호인은 이번대회 입상(여자A조 2위)을 포함, 최근 열린 굵직한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수집 중이다.
약 2주전엔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 동호인 당구대회’ 123캐롬 2위, ‘2024 생활체육대축전’ 프리쿠션 우승(경기도 소속으로 출전)을 차지한 바 있다.
박 동호인은 LPBA선수(20-21, 21-22) 출신으로, 현재는 생업을 위해 선수활동을 중단하고 동호인으로 활동 중이다.
대회 시상식 후 본지에 YB 단체사진 촬영을 요청한 임 회장. 그의 지시로 회원들이 메인 테이블에서 각자 포즈를 취한다. 카메리의 사각 프레임 속 YB는 당구와 젊음이 한데 어우러져 좋은 기운을 내뿜었다.
“공 치는 게 너무나도 행복한 YB에요. 앞으로도 그 마음 그대로 유지하며,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YB가 되길 바랍니다.” 기념촬영을 마친 임 회장의 소감은 이러했다.
[안동=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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