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살, 몇 년 더 톱랭커에 있고파” 야스퍼스, 3쿠션월드컵 ‘31번째’ 우승-올해 2관왕 [서울월드컵]

딕 야스퍼스가 10일 밤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서 승리, 개인통산 31번째 3쿠션월드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은 우승직후 기뻐하고 있는 야스퍼스. 사진=SOOP 중계화면 캡쳐.

 

 

곧 환갑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59)가 통산 31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현 세계 3쿠션랭킹 1위 야스퍼스는 10일 밤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를 50:36(20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야스퍼스로선 지난 4월 ‘포르투3쿠션월드컵’ 이후 4개월여만에 우승, 올시즌 월드컵대회 2관왕이다.

 

결승에서 상대인 타스데미르와 더불어 ‘인간줄자’ 닉네임에 걸맞는 매우 수준 높은 볼 컨트롤을 선보인 야스퍼스. 사진=SOOP

 

수준높은 볼 컨트롤을 보여주던 야스퍼스와 타스데미르 간의 결승전은 13이닝까지 타스데미르가 30:28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야스퍼스가 14이닝서 7득점 중장타, 15이닝서 하이런10점을 쳐 스코어를 45:35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야스퍼스는 1-2점(17-18이닝)을 더 쌓아 48:36 우위로 20이닝째를 맞았고, 침착하게 승리까지 남은 2점을 모두 채워 우승컵에 입 맞췄다.

 

“59살이지만, 앞으로 몇 년 더 톱랭커에 있고 싶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밝힌 야스퍼스의 각오다. 사진=SOOP 중계화면 캡쳐.

 

경기직후 현장 SOOP과의 인터뷰에서 야스퍼스는 “행복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힌 뒤, 이번 대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결승전에 바로 앞서 치른 조명우와의 준결승전을 꼽았다.

‘31번째 월드컵대회 우승’ 등에 이은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내 나이는 59살, 앞으로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이기는 것조차 보너스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앞ㅇ로 몇 년간 톱랭커를 유지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아쉽게 이번 대회 결승서 패배하며, 개인통산 4번째 월드컵대회 우승이 무산된 타이푼 타스데미르. 사진=SOOP

 

한편, 결승서 패배한 타스데미스의 개인통산 4번째 월드컵대회 우승 도전은 다음 대회로 미뤄지게 됐다.

공동3위는 한국의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김준태(경북체육회)다. 8강전서 두 선수 모두 베트남세를 잠재우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조명우는 야스퍼스, 김준태는 타스데미르에 각각 막히며 아쉽게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대회 공동3위를 차지한 조명우와 김준태.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결승진출엔 실패했다.

 

김준태는 ‘월드컵대회 하이런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당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32강 조별리그전에서 김준태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끝내기 하이런 28점’을 앞세워 8이닝 만에 40:17로 꺾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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