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PBA 16강 종료
- ‘행운의 뱅크샷’ 사이그너, 장남국에 3:2 승리
- 초클루, 애버 3.462 맹공으로 시즌 최고성적
- ‘베트남 듀오’ 마민껌-프엉린도 나란히 8강
- ‘국내파’ 강동궁 김재근 박기호 16강 통과
- 17일 낮 12시부터 8강…밤10시 LPBA 결승전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나지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 국외파 강호들이 PBA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사이그너와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8강에 올랐다. 강동궁(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박기호 등 국내 선수들은 3명이 16강을 통과했다.
이날 PBA 국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초클루는 오태준을 상대로 13이닝만에 45점을 채워 애버리지 3.462를 기록, 16강 최고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 초구를 5득점으로 시작한 초클루는 2이닝째 하이런 10점으로 15:1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를 15:11(7이닝), 3세트를 4이닝만에 15:9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사이그너는 장남국과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8강에 올랐다.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은 둘은 5세트에 돌입, 4이닝까지 장남국이 9:8 근소하게 리드할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사이그너는 5이닝 공격서 행운이 따르는 뱅크샷에 힘입어 10:9 역전, 마지막 1득점을 더해 11:9로 세트스코어 3:2 승리,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는 신대권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마민껌은 김종원을 3:1, 프엉린은 고상운을 3: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국외파 강호들의 강세 속에서도 강동궁 김재근 박기호가 국내파 자존심을 지켰다. 강동궁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고, 김재근은 조건휘(SK렌터카)와 접전 끝 3:2 승리했다. 박기호도 이영훈1을 풀세트 끝에 3:2로 꺾고 8강 티켓을 따냈다.
대진표 결과에 따라 PBA 8강전은 17일 낮 12시 박기호-마민껌의 8강 제 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 마르티네스-초클루의 8강 제 2경기, 오후 5시 사이그너-프엉린의 8강 제 3경기가 열린다. 이어 저녁 7시30분부터는 강동궁-김재근의 8강 제 4경기를 끝으로 준결승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다.
이어 밤 10시부터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의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LPBA 결승전이 진행된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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