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인 조’에서 3연승을 거둔 서창훈(시흥시체육회,27위)과 김준태(경북체육회,세계11위) 차명종(인천시체육회,23위)이 조1위로, 황봉주(안산체육회,57위)는 조2위로 콜롬비아 ‘보고타 3쿠션월드컵’(보고타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세계1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김행직(전남당구연맹,12위) 허정한(경남당구연맹,14위) 등 한국 톱랭커들은 32강 조별리그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3일 새벽(한국시간) 1시·3시에 나뉘어 시작되는 16강서 김준태와 황봉주가 맞붙게 됐다. 또다른 16강서 서창훈은 브롬달, 차명종은 사메흐 시돔(이집트,7위)을 상대로 각각 8강진출을 노린다. 8강전은 16강전 후 곧바로 이어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준결승 및 결승전이 예정됐다. ‘보고타월드컵’은 아프리카TV에서 전 경기 생중계되며, 한국어·베트남어·스페인어·영어 4개 국어로 중계된다.
D조 서창훈, 조명우 허정한 모두 꺾어
세계1위 조명우 ‘충격의 3연패’
2일 자정~3일 낮까지 펼쳐진 ‘보고타월드컵’ 32강전 D조에선 서창훈이 한국선수 2명과 글렌 호프만(네덜란드,47위)을 모두 꺾고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서창훈은 조명우와 호프만을 각각 40:29(29이닝), 40:35(23이닝)로 돌려세운 뒤 허정한마저 29이닝만에 40:34로 누르며 3연승을 질주했다.
허정한은 1승2패로 조3위에 머물러 16강진출에 실패했다. 접전 끝에 호프만에 1점차(39:40)로 석패한 허정한은 그간 고전하던 조명우에겐 24이닝만에 40:29로 승리했으나, 막 경기서 서창훈에게 졌다.
세계1위 조명우는 ‘충격적인 3연패’로 조 최하위인 4위에 그쳤다. 한국선수 간 대결서 모두 진 조명우는 마지막 호프만 전도 29:40(23이닝)로 패했다.
G조 김준태, C조 차명종 ‘조1위’로 16강行
A조 황봉주 ‘1승2패’에도 32강 통과
G조 김준태는 3연승을 거두며 조1위로 16강 문턱을 넘었다.
김준태는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54위)를 40:31(28이닝),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16위)를 40:26(24이닝)으로 차례로 누른 뒤, 바오프엉빈(베트남,8위)마저 15이닝만에 40:16으로 완파했다.
C조 차명종은 2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4위)을 애버리지 단 ‘0.012 차’로 제치고 1위로 32강을 통과했다.
차명종은 첫 경기서 다니엘 모랄레스(콜롬비아,82위)를 40:35(34이닝)로 이겼지만, 브롬달에겐 36이닝간 대결 끝에 35:40으로 패했다. 심기일전한 차명종은 타이홍치엠(베트남,19위)과의 32강전 마지막 경기를 단 15이닝만에 40:29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그 결과, 3명이 ‘2승1패’ 동률인 가운데, 차명종의 애버리지(1.352)가 가장 높아 조1위에 랭크됐다. 2위는 토브욘 브롬달(1.340), 3위는 모랄레스(1.162)다. 4위는 3연패 타이홍치엠.
A조에선 황봉주가 애버리지 우세로 조2위에 랭크,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황봉주는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21위)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에 각각 40:36(27이닝) 13:40(10이닝)으로 패했다. 그러나 2경기서 벌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15위)를 40:25(22이닝)로 잡아냈다.
이로써 황봉주와 피에드라부에나 카라쿠르트 3인이 ‘1승2패’ 동률인 가운데, 총 애버리지가 가장 높은 황봉주(1.508)가 A조 2위가 됐다. 1위는 3승 야스퍼스, 3위는 애버리지 1.468의 피에드라부에나다.
한편, H조 김행직은 조3위에 그쳐 32강서 탈락했다.
김행직은 톰 로우(독일,195위)를 12이닝만에 40:16으로 완파했지만, 트란탄럭(베트남,28위)과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9위)를 상대론 각각 33:40(28이닝), 16:40(19이닝)으로 모두 무릎 꿇어 1승2패에 그쳤다.
[보고타3쿠션월드컵 16강 韓선수 대진]
△김준태-황봉주
△서창훈-토브욘 브롬달(스웨덴,4위)
△차명종-사메흐 시돔(이집트,7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16위)
△쩐퀴엣찌엔(베트남,5위)-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9위)
△트란탄럭(베트남,28위)-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18위)
△에디 멕스(벨기에,6위)-글렌 호프만(네덜란드,47위)
△괴칸 살만(튀르키예,84위)-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30위)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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