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호 퍼펙트큐’를 앞세워 전체 1위에 오른 한지은(에스와이), ‘3연승’ 이미래(하이원) 등 ‘제주 LPBA월드챔피언십’ 16강 진출자의 면면이 가려졌다.
역대 ‘월드챔피언십 퀸’ 김세연(휴온스) 김가영(하나카드) 스롱피아비(블루원) 역시 16강에 합류한 가운데, 2승에도 조 3위에 그친 최혜미(웰뱅) 용현지(하이원) 등 16인은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 14일 오후2시, 이미래-김진아, 김경자-김세연, 김갑선-임정숙, 최연주-김민아가 ‘제주 LPBA월드챔피언십’ 16강 1턴서 대결한다.
같은 날 오후7시 16강 2턴선 스롱피아비-김가영 ‘월챔 퀸’ 출신의 맞대결과 더불어, 김보미-장혜리, 서한솔-한지은, 김예은_히가시우치 나쓰미 대진이 예고됐다.
‘1호 퍼펙트큐’ 한지은, 32강 전체1위
이미래, ‘3연승’으로 C조 1위
한지은과 이미래가 13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서 나란히 승리, ‘3연승’으로 조1위에 올라 여유 있게 16강에 올랐다.
한지은은 32강 B조 최종전 오수정을 맞아 애버리지 1.100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4일전, 한지은은 조별리그 첫 경기서 ‘디펜딩 챔프’ 스롱을 ‘퍼펙트큐’(3세트 9득점)를 앞세워 2:1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정은영과의 2경기 또한 2:1로 이긴 한지은은 3경기마저 승리, 조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지은은 전체 1위(3승, 총 애버리지 1.095)로 32강을 통과하며 16강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C조에선 이미래가 ‘5월의 신부’ 박다솜과 최연주에 이어 최종전서 ‘올시즌 2승’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일본)마저 돌려세우며 조1위를 꿰찼다.
‘3연승’으로 C조를 통과한 이미래는 32강 전체 2위(3승,애버리지 0.916)에 랭크돼며 16강에 안착했다. 2위는 2승1패의 최연주다.
기대를 모은 사카이는 1승2패를 기록, 조3위에 머물렀다.
김세연 김가영 스롱피아비
‘월챔 퀸’ 출신들도 16강에
역대 ‘월드챔피언십 퀸’ 3인 또한 16강에 합류, 사상 첫 ‘월챔 2승’ 타이틀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직전 월챔 우승자’ 스롱피아비는 최종전에서야 웃을 수 있었다.
스롱은 한지은에 첫 경기를 내줬지만, 오수정과의 2경기서 승리(2:1)하며 컨디션을 정비했고, 13일 최종전서 정은영을 2:1로 누르며 최종전적 2승1패를 기록, 조 2위에 랭크됐다.
D조에선 ‘22년도 월챔 퀸’ 김가영이 강지은(SK렌터카)과의 조 최종전을 단 9이닝만에 2:0으로 끝내며, ‘여제’의 건재함을 재차 입증했다. 이 경기 애버리지는 무려 2.444.
앞선 2경기서 장혜리에 0:2로 일격을 맞은 김가영은, 그러나 1경기서 장가연(휴온스)을 2:0, 최종전을 어마무시한 공격으로 승리했다. D조 2위는 장혜리(2승1패)다.
공교롭게도, 스롱과 김가영은 14일 예정된 대회 16강서 맞붙게 됐다. 치열한 경기가 전망된다.
‘월챔 초대 퀸(21년)’ 김세연(휴온스)은 H조서 1위 히가시우치 나츠미(웰뱅)에 이은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총전적 2승1패, 세트득실 2로 치열했던 히가시우치와 김세연의 1위 쟁탈전은 애버리지 차로 결과가 갈렸다. 히가시우치 0.930, 김세연은 0.080이었다.
이밖에 올시즌 정규투어 ‘처음(1차)과 끝(9차)의 퀸’ 김민아(NH농협), 김진아(하나카드)는 A조 1위와 2위에 각각 오르며 16강 관문을 뚫어냈다.
G조에선 김보미(NH농협)가 1위, 임정숙(크라운해태)이 2위로 32강을 통과했다.
E조 16강진출자는 김갑선(1위)과 서한솔(2위,웰뱅)이다.
‘2승에도 조3위’ 용현지 16강탈락
F조 최혜미, ‘2승으로’ 고배
1위 김경자, 2위 김예은 32강통과
한편, 용현지와 최혜미는 2승에도 불구, 조 3위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H조 3위 용현지는 2위 김세연과 최종전적 2승1패로 동률이었으나, 세트득실에서 단 1세트 차로 조 3위로 밀려나야만 했다. 2위 김세연의 세트득실은 +2, 용현지는 +1이다.
아울러, F조 최혜미도 용현지처럼 2승1패 후 ‘1세트 차’로 3위에 그쳐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F조 1위는 김경자, 2위 김예은(웰뱅)이다. ‘2승1패’의 두 선수는 세트득실 +2로, 최혜미(+1)에 1세트 앞섰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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