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WCBS 선수권대회,
- 아시아B팀 초대 우승팀 등극 쾌거!
- 남자3쿠션 결승전 김행직이 야스퍼스에게 40:39 역전승!
- 허채원트란 속한 아시아A팀, 유럽A팀에 앞서 3위 입상
튀르키예의 당구전용경기장에서 세계 4개 당구 종목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대륙간 맞대결을 펼친 초대 ‘WCBS 선수권대회’에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속한 아시아B팀이 대회 초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당구연맹(WCBS)이 주최하여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캐롬3쿠션 종목을 비롯하여 포켓10볼, 스누커, 헤이볼(차이니즈 9볼) 등 4개 종목에 걸쳐 진행되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대륙별로 6개팀을 구성하여 경쟁을 치렀다. 경기는 지난 7월 20~22일까지 3일간 조별예선을 거친 4개 팀이 본선에 올라 1~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였다.
아시아B팀에는 대한민국 남자 캐롬3쿠션의 간판 김행직 선수가 속해있었다. 결승에 오른 아시아B팀은 유럽B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 중 남자 캐롬3쿠션 맞대결이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김행직과 세계랭킹 1위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의 맞대결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김행직이 주도하였다. 초반 3이닝만에 11:6으로 앞서기 시작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 전반은 21:13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김행직은 주도권을 가져가며 경기를 이끌었고,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30:1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야스퍼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15이닝에 접어들었을 때 37:33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한 야스퍼스는 결국 17이닝째에 역전에 성공, 37:39로 1점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여기서 김행직이 마지막 공격에서 3득점에 성공하며 40:3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행직을 비롯하여 여자3쿠션, 남자스누커, 여자헤이볼에서 승리를 거둔 아시아B팀은 유럽B팀에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초대 챔피언 팀으로 등극하였다.
한편, 여자 캐롬3쿠션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허채원(한국체육대학교)은 아시아A팀에 속해 경기를 치렀다. 트란 퀴엣 치엔 등과 한 팀을 이뤄 본선에 오른 아시아A팀은 유럽A팀과 3·4위전에서 4:4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세트 득실 등 세부조건에서 앞서며 유럽A팀을 누르고 3위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