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김행직-최호일 팀이 ‘전국대회 3쿠션 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김행직-최호일 팀은 15일 오후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서 열린 ‘2024 안동하회탈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안동하회탈배) 복식전 결승서 광주의 최완영-황의종 팀을 13이닝만에 30:9로 꺾고 이번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카치 방식으로 치러진 복식전 결승서 김-최 팀은 12:1(5이닝) 19:5(9이닝) 28:8(12이닝) 등으로 점수를 지속적으로 크게 벌려나갔고, 마지막 13이닝서 남은 2점을 채워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최 팀은 이번대회 결승서 2.308의 고점대 애버리지를 작성하며 승리했다. 앞선 4강서는 서울의 조명우-윤도영 팀을 맞아 17이닝만에 30:14로 승리, 2점대에 가까운 애버리지(1.764)를 기록했다.
이 우승으로 김행직-최호일 팀은 지난 3월 ‘제12회 국토정중앙배 2024 전국당구대회’에 이어 전국대회 복식전 2연승을 달성했다.
수년간 합을 맞춰온 김-최 두 선수는 시상식 후 파트너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다만, 소감에서는 “이제 3연승을 노리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전했다.
4강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최완영-황의종(광주) 팀은 전국대회 정상을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두 선수는 4강서 정영호-정상훈(대구) 팀을 12이닝만에 물리치며 2점 중반대 애버리지(2.500)를 쳐냈다.
이어 공동3위는 조명우-윤도영(서울), 정영호-정상훈(대구) 팀이 각각 올랐다.
한편, 이번대회 8강전 승리팀은 모두 1점대 애버리지를 쳐내며 승리했다. 전국대회 복식전으로는 이례적인 수치였다.
8강서 조명우-윤도영(서울) 팀은 1.875, 최완영-황의종(광주) 팀과 정영호-정상훈(대구) 팀은 1.304, 김행직-최호일(전남) 팀은 1.111을 각각 달성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공동3위 대구의 정영호-정상훈 팀은 데뷔 4년차인 동호인 출신 선수들로, 전국대회 첫 입상의 기쁨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정 팀에서 정상훈 선수는 ‘당구전설’ 이상천의 외동딸인 올리비아 리의 남편이다. 4강전 직전 남편의 전국대회 첫 입상이 확정되자 아내는 ‘사랑해’라며 응원을 보내줬다고.
이번 ‘안동하회탈배’는 안동시의 첫 전국당구대회로 개최 전부터 주목 받았다.
이 가운데 안동시당구연맹(회장 이창규) 측은 대회 출전 선수·동호인들의 기량발휘를 위해 당구대는 최신형 ‘MIK 5.0’, 당구대 천은 UMB(세계캐롬연맹) 공식 라사지인 ‘클라쏜’을 설치했다.
이렇게 첫날 일정을 마감한 ‘안동하회탈배’는 GOLF&PBA채널과 대한당구연맹 공식 Youtube채널을 통해 5월 18일(토) 생중계 된다. 캐롬 3쿠션 남자 전문선수부 8강을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가 시작되며, 결승은 오후 7시에 생중계된다.
[2024 안동하회탈배 복식전 입상팀]
우승=김행직-최호일(전남)
준우승=최완영-황의종(광주)
공동3위=조명우-윤도영(서울)
공동3위=정영호-정상훈(대구)
[안동=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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