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도 준결승서 바오프엉빈에게 패하며 공동3위
김행직도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에게 완패하며 16강 머물러
바오프엉빈이 베트남 역사상 첫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바오프엉빈은 9월 11일 튀르키예 앙카라 튀르키예당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자신의 우상인 트란퀴엣치엔을 50:34(33이닝)으로 제치고 시상대의 맨 위에 섰다. 바오프엉빈은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조명우를 상대로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며 50:48(29이닝)의 신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었다. 또한 8강전에서는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에게 50:49(34이닝)의 한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공동3위의 남은 한자리는 타스데미르 타이푼(튀르키예)가 가져갔다.
준우승 조명우와 김정규 감독(우)
자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른 베트남은 지난 7월 포루투월드컵에서도 자국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러 트란퀴엣치엔이 타이홍치엠을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아프리카TV 초청 월드3쿠션그랑프리에서는 한국예선전에 홀홀단신 출전한 다오반리가 최종 3위을 차지하는 등 UMB 3쿠션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베트남 3쿠션 붐을 이끌고 있다.
부동의 UMB 세계랭킹1위였던 야스퍼스가 부진한 경기 끝에 에디 멕스에게 49:50(32이닝)으로 패하며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기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야스퍼스는 지난 8월 월드3쿠션그랑프리에서 최종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7월 포루투월드컵에서는 16강, 5월 호치민월드컵에서는 8강, 2월 라스베가스월드컵에서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결국 UMB 세계랭킹이 4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고 있다.
야스퍼스는 16강에 머물며 UMB세계랭킹이 4위까지 추락했다.
한국의 희망 조명우는 벨기에의 노장 롤랜드 포툼을 상대로 하이런 10득점을 앞세워 50:25(22이닝)으로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차명종은 능구렁이 자네티에게 휘감기며 32:50으로 패했고, 김행직도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에게 33:50(26이닝)으로 완패하며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타스데미르 타이푼(튀르키예)은 에디 멕스를 50:31로, 트란퀴엣치엔은 능구렁이 자네티를 50:35(25이닝)으로 제압했다. 바오프엉빈은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에게 50:49의 한점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마지막 보루 조명우도 8강전에서 미국의 휴고 파티노를 50:29(41이닝)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조명우는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신성 바오프엉빈에게 48:50으로 패하면서 공동3위에 머물렀다. 작년도 챔피언 타스데미르 타이푼도 트란퀴엣치엔에게 50:47(32이닝)으로 패하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베트남 선수들끼리 치른 결승전은 바오프엉빈이 베트남 대장 트란퀴엣치엔을 50:34(33이닝)으로 제압하고 베트남 잔치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