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우야 봤지?” 김준태, ‘22점 하이런쇼’로 8강서 쿠드롱의 ‘5년만의 WC질주’ 저지 [호치민WC]

 

 

“하이런 때 의식될까봐 일부러 점수판 쳐다보지 않았어요. 한국의 유일한 월드컵 생존자로서 부담감도 있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준태가 22점 하이런쇼‘로 5년만의 3쿠션월드컵 복귀 후 거침없이 내달리던 쿠드롱의 기세를 저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준태(경북체육회)는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시작된 ‘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 8강 1턴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맞아 50:21(20이닝)로 승리했다.

12이닝까지 15:20으로 끌려가던 김준태는 이날 경기장(응우옌두스타디움)의 관중들을 열광시킨 13이닝째를 맞는다. 그리고 그의 큐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해당 이닝서 김준태는 샷을 날리는 족족 공격에 성공, 무려 22득점을 쳐내며 쿠드롱의 기세를 누그러뜨렸다. ‘22점 하이런쇼’ 후 브레이크타임 때 스코어는 김준태가 무려 17점 앞선 37:20.

 

 

김준태는 이어진 이닝서도 차분히 득점을 쌓아가며 더블스코어 차가 넘는 50:21로 승리,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해당 경기 김준태의 애버리지는 2.500.

또한, 32강·16강서 ‘매탄고 후배’인 조명우가 쿠드롱에게 진 설욕도 선배로서 대신해주게 됐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8강을 통과한 김준태는 또다른 8강1턴 경기인 부락 하샤쉬(튀르키예)-에디 멕스(벨기에) 간 승자와 4강서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베트남 관중들은 쿠드롱보다 김준태를 응원했고, 베트남 관중들의 열화같은 응원에 힘입어 김준태는 하이런 22점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만약 김준태가 준결승서도 이기면, 작년 12월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 이후 약 6개월만에 월드컵대회 결승진출을 이루게 된다. 국제무대에선 올해 3월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우승 이후 약 2개월만의 우승 도전이다.

한편 튀르키예의 영건 부락 하샤쉬도 벨기에의 백전노장 에디 멕스를 50:41로 꺾고 김준태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벨기에의 백전노장 에디멕스를 50:41로 물리치고 김준태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될 부락 하샤쉬. 그는 이번 호치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6월부터는 PBA투어에서 뛰게 된다.

 

부락 하샤쉬는 올해 19세로 세계주니어챔피언과 유럽주니어챔피언을 지냈으며, 이번 호치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6월부터는 PBA로 무대를 옮긴다.

 

[호치민=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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