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7028만원 ‘전라감영배 동호인 전국 당구대회’가 지난 15일 역사적인 ‘첫 닻’을 올렸다.
전주시당구연맹(회장 이열)이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자체와 경기단체 간의 합작대회’로 화제가 됐다. 시 당구연맹이 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시상금을 포함한 대회 전체경비(1억1000여만원) 중 전주시로부터 4000만원, 전북도로부터 1000만원 등을 지원받으며 대회가 탄생된 것이다.
대회는 15~16일 ‘캐롬 스카치대회’로 출발, 29~30일 ‘캐롬 개인전’ 및 ‘포켓9볼 개인전’으로 마무리 된다.
시상금은 캐롬 스카치-개인전에 각각 3060만원씩, 포켓9볼 개인전은 908만원이다.
이런 이례적인 대규모 시상금 대회는 참가자도 2000여명 이상으로 대규모다. 15일 시작된 스카치대회에만 491팀이 참가해 32팀이 보선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는 전주연맹 가입 클럽(25개) 위주로 관내 클럽에서 치러진다. 지역 예산이 관내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길 바라는 전주시당구연맹의 바람이 담긴 방침이다. 이는 전주연맹 주최 ‘휴브리스배’ ‘전주시장배’ 대회에도 공통 적용된다.
동호인대회의 골칫거리인 ‘핸디문제’는 전주연맹만의 룰로 콘트롤 한다. 전북도 내 ‘512강 이상 당구대회’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 도내 차기 대회에 무조건 기존 핸디보다 1점을 올려 출전해야 한다. 다만, 핸디 관련 ‘참가자 신청불가’ 방침은 없다.
한편, 스카치대회 본선날(16일) 오후에는 대회 공식 개막식이 치러진다. 내외빈으로 우범기 전주시장,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전북도 시도 당구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