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가 32강전에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1세트 15점 퍼펙트큐를 기록하면서 3:0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도 임태수에게 3:0의 승리를 거뒀고, 전날 영건 대결에서 김영원에게 승리한 튀르키예 영건 하샤쉬(하이원리조트)도 백찬현을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베트남 선수들은 저조했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이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2:3으로, 둑 응우옌 안찌엔(크라운해태)은 레펀스에게 0:3으로 패하며 고국 베트남에서 개최하는 PBA투어에서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튀르키예 전사들끼리 맞붙은 대결에서는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가 체네트(하이원리조트)에게 3:2의 신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에버리지 2점대를 기록하는 화끈한 공격 대결을 펼쳤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체넷이 하이런 8득점하면서 16강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최성원(휴온스)은 에버리지 2.000을 기록하면서 이해동에게 3:1로 승리했고, 이번 대회 메인타이틀 후원사인 에스와이바자르 소속 박인수는 드림투어 출신 정해명에게 3:0의 완봉승을 거두고 산체스와 함께 살아남았다.
한편 PBA프로당구협회는 대회장소인 하노이그랜드프자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PBA투어 계획과 베트남과의 협력, 그리고 국제당구계의 현실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설명했다.
하노이 현지에 PBA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FMG의 이희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베트남과 PBA는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국제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베트남에서 PBA당구열풍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베트남 30여곳의 언론사가 참석하여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최근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에서의 PBA투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듯 했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프라자호텔 –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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