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맹활약, 기대를 모은 고태영이 아시아선수권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고태영(경뷱체육회)은 28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에서 펼쳐진 ‘2024 포모사컵 ACBS 아시아 남자 9볼 선수권대회’ 본선 32강서 개최지 대만의 창 페이웨이를 세트스코어 9:7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자신의 아시아선수권 최고기록(작년 동 대회 32강) 경신에 성공한 고태영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대만 현지에서 본지에 전해왔다.
출국 전 고태영은 전국대회 우승, 스누커 대회 2위, 디비전리그 D3 우승 등 ‘3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선수데뷔 후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 기세를 이번 ‘포모사컵 아시아선수권’서도 이어가고 있는 고태영이다.
대회 16강전은 내일(2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고태영은 쿠오 쉬안웨이(대만)와 8강진출을 다툰다.
또다른 한국의 32강 진출자 하민욱(부산시체육회)은 홍콩의 푸 후안에게 7:9로 패했다.
주니어부에선 ’13세 기대주’ 김민준(전북 익산 부송중1)이 대만의 우종룬에게 5:7로 발목을 잡히며 대회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이완수 감독은 “(김)민준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출전이 예고된 9월 초 뉴질랜드 ‘세계선수권’ 17세 이하 주니어부 경기에서도 선수로서 한걸음 더 진보한 플레이를 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에 함께한 11명의 선수들에게 “힘든 경기를 잘 치러 고맙다”면서 “16강에 진출한 고태영 선수의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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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완수 대한당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