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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희 “파워 덜고 정교함(두께감)에 집중”…‘결승전 눈물’ 2개월여만 ‘크라운해태 한가위’ 4강행

 

 

김다희가 샷의 파워를 조금 덜고 정교함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토대로 두달여만에 4강에 올라 시즌 두 번째 결승진출을 노린다.

김다희는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펼쳐진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8강전서 전지연을 세트스코어 3:0(11:3, 11:5, 11:6)으로 돌려세우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로선 올해 7월, 시즌 2차전 ‘하나카드 LPBA챔피언십 2024-25’ 이후 두달여만의 4강행이다. 당시 김다희는 거센 ‘무명 돌풍’ 일으키며 결승까지 밟았으나 ‘엄마 선수’ 김상아에게 무릎 꿇고 만다. 그 직후 아쉬움 등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인 김다희는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그 ‘눈물’이 당구선수 김다희를 한층 더 성장시켰다. “결승전을 한 번 찍어 보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그다.

‘샷의 힘 배합’을 기존과 달리하게 된 점 또한 호성적의 주 요인이었다. “기존에는 힘 있게 시원시원한 샷을 쳤다면, 최근 두달여 동안에는 힘을 조금 빼고 두께감에 더 신경 쓴 샷을 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

앞선 ‘하노이오픈’만 하더라도 적절한 힘 배합에 대한 “갈피를 못 잡았었다”는 김다희다. 그러나 이번 ‘크라운해태 한가위’ 대회를 치르면서 “적절한 지점을 찾았고 (샷)감각이 슬슬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15일 펼쳐진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8강서 ‘매치포인트 샷’을 날리고 있는 김다희.

 

한편, 김다희는 오늘(15일) 이어질 8강전 한지은(에스와이)-한슬기 승자와 내일(16일) 이어질 대회 4강서 맞붙게 된다.

이에 대해 김다희는 “4강에 오르던, 결승에 오르던, 나아가 우승을 하더라도 저는 항상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할 것”이란 선수로서의 마음자세를 전하는 것으로 각오를 대신했다. 그리고 “많이 응원해 주세요”란 요청도 웃음과 함께 전했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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