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 다 해놓고 우승을 기대하던 웰컴저축은행. 그것을 위한 경우의 수는 경쟁자인 SK렌터카의 ‘승점 0점 패배’ 단 하나.
웰컴으로선 실낱같은 희망과도 같았다. 그런데 그것이 실현됐다.
SK렌터카가 3일 ‘웰컴저축은행 2024-25’ 제2라운드 최종전서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4:2로 패, 승점획득에 실패했다.
이 결과로 웰컴과 SK렌터카는 2라운드 팀랭킹서 승점(15)-다승(5) 동률이 됐으나, ‘세트득실률’서 웰컴(1.444)이 SK렌터카(1.368)에 단 0.076차로 앞서 2라운드 최종 1위를 꿰찼다.
이렇게 ‘2라운드 대역전 우승’을 달성한 웰컴은 SK렌터카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포스트시즌 직행팀’이 됐다.
웰컴은 이번 2라운드 초중반까지 2승3패로 흔들렸다. 그러나 막판 놀라운 뒷심으로 4연승을 질주하며 기적의 라운드 우승을 이뤄냈다.
그 여정에서 13전 9승4패로 크게 공헌한 팀 ‘맏언니’ 최혜미가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역대 여성선수 6번째, 팀으로선 4번째 팀리그 MVP 수상이다.
반대로 이날 승점 단 1점만 따도 2라운드 최종 1위, 1~2라운드 연속우승을 차지할 수 있던 SK렌터카로선 씁쓸한 입맛을 다셔야 했다. 특히 8연승, 퍼펙트큐 5번 등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내달리던 SK렌터카 였기에 그 아쉬움이 더욱 진했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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