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에 역전패, 그래서 막판에는 독하게 맘먹고 쳤어요. 이제 Q라운드 바라봐야죠.”
송현일(안산시체육회)이 하이런15점을 앞세워 막판 뒤집기 PQ라운드(3차예선) 행을 이뤄냈다.
송현일은 5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서울3쿠션월드컵’ PPQ(2차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서 타릭 야부즈(튀르키예)를 11이닝만에 30:16으로 꺾었다. 이 경기 애버리지는 무려 2.727.
앞선 A조 첫 경기서 볼칸 곡스(튀르키예)에 28:30(30이닝)로 역전패하며 1패를 안고 있던 송현일. 조 순위에서도 꼴지였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그 간절함이 PPQ 두 번째 판 2이닝째 하이런15점 등으로 터져나오며 승리를 가져다줬다.
송현일-야부즈 경기종료 후, A조는 3명의 선수가 1승1패로 동률이 됐다. 그 가운데 애버리지가 가장 높은 송현일(1.414)이 최종 1위에 올라 PQ로 향하게 됐다. 조 꼴찌에서 막판 뒤집기 PQ행을 이룬 셈이다. 2위는 야부즈(1.095), 3위는 곡스(0.901) 순.
경기직후 이 결과를 알고 있던 송현일에게 소감을 묻자 “기쁘죠”라며 배시시 웃은 뒤 “(PPQ_첫판에 역전패하고 난 뒤 전열을 가다듬고,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독하게, 정말 열심히 쳤다”고 승리 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PQ는 개인 월드컵대회 커리어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짚은 뒤 “올해 월드컵대회 목표치인 Q라운드 진출을 꼭 이뤄낼 것”이란 이번 PQ라운드 각오도 밝혔다.
[서울 강서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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