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소감
= 128강부터 4강까지 경기력이 내내 좋았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결승전서 제일 부족한 경기를 했던 게 아쉽다. 결승전 경기력이 크게 아쉽다. 눈 앞에 우승 트로피가 아른거렸다. 실수도 많았고, 내게 운도 안 따랐다.
◆ 두 번째 오른 결승전이었다. 첫 결승전과는 달랐는지
=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첫 결승 때는 4강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식사 후 잠깐 쉰 뒤 바로 결승전을 치렀고, 이번 투어서는 준결승 첫 경기를 소화했다.
식사 후 오래 쉬었더니 몸이 나른하더라. 이제는 다른 방법을 찾겠다. 다음 결승전서는 우승할 것이다. 자신은 항상 있다.(웃음) 오태준은 자신감 빼면 시체다.
◆ 결승에 선착한 뒤 4강 두 번째 경기를 지켜봤다. 김영원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중 올라오길 바랐던 선수는
= 다비드 마르티네스 선수가 올라오길 바랐다. 김영원 선수 상대로는 나이 때문에 기죽을 것 같았다. 어린 선수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뿌듯한 감정을 느껴 동요할 것 같았다.
마르티네스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크라운해태 라온 팀 동료다. 결승서 크라운해태 맞대결을 기대하기도 했다.(웃음) 마르티네스 선수도 강자지만, 나도 8강에서 강호 강동궁 선수를 이기고 올라왔다. 마르티네스 선수와 붙어도 자신 있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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