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떨리셨는지 16강전을 관전 못하셨데요.”
이번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남자3쿠션 부문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16세 김도현(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 1)이다.
오늘(15일) 낮부터 64강전 32강전 16강전을 연달아 승리, 자신의 커리어 하이(종전 64강)를 갱신하며 대회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64강선 친한 동생이자 ‘기대주’인 중학생 선수 양승모(인천), 32강선 ‘국내랭킹 4위’ 김준태(경북체육회)를 꺾더니, 이어진 16강전선 ’13위’ 정연철마저 접전 끝에 40:39(35이닝)로 돌려세우며 8강으로 향했다.
그 직후, 김도현은 자신의 16강전 승리 테이블 앞에서 ‘8강’을 뜻하는 손가락 8개를 펼쳐보였다.
한편, 대회 현장인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아들의 선전을 응원하던 아버지(김병수씨)는 경기장 밖에서 아들의 승전고를 들었다고. 16강전을 앞두고 아들보다 더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은 채로.
김도현은 16일 8강전서 ‘베테랑’ 이정희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된다.
[양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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