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금)부터 시작된 PBA 드림투어 5차전에서 에버리지 4.286이 터졌다. 무명의 김정훈2(1982년생)는 512강전에서 진교방을 상대로 하이런 13점과 마무리 9점을 묶어 7이닝만에 30:7로 승리하여 주목을 끌었다. 김정훈2가 기록한 에버리지 4.286은 드림투어와 챌린지투어를 통틀어 최고기록이다.
21~22시즌 챌린지투어로 프로에 대뷔한 김정훈2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로 승격되었으며, 올 시즌 2차전 16강, 4차전 32강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정훈은 256강전에서 다크호스 서대현에게 30:28의 신승을 거두고 128강에서 경기 중이다.
총 8차전으로 진행하는 드림투어는 501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1988년 방콕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똘이장군 김정규가 6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당구에 도전장을 던지며 제2의 당구인생을 시작했는데, 512강전에서 김범준을 상대로 17이닝(Avg 1.765) 만에 30:17로 승리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김정규는 256강전에서도 최현구에게 30:19(19이님)로 승리하고 128강전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 시즌 1부투어에서 강등된 후 개인사정으로 시합에 출전하지 않던 김봉철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512강에서 이장주를 상대로 하이런 11점을 묶어 30:11(12이닝, Avg 2.5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김봉철은 256강전에서 무명 김용식에게 20:30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512강과 256강전, 그리고 128강전에서는 에버리지 2점대 이상을 기록하는 경기가 속출하며 드림투어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는데, 특히 고경남은 512강에서 2.143, 256강전에서 2.000을 기록, 128강전에서 3.750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에버리지 2점대를 터트리고 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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