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자인 92세 이근의(여) 어르신, 여성부 준우승 등 화제 만발… 전국최대 노인복지관 ‘빛고을건강타운’에서 대규모 당구대회 개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광주광역시 노대동에 부지 14만평의 넓은 부지에 자리잡은 대한민국 최대 노인여가복지시설이다. 빛고을건강타운 내에 위치한 당구장에는 무려 14대의 당구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하루 이용 어르신이 350명에 이른다.

당구의 인기가 늘면서 당구대는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대기인원과 대기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회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빛고을건강타운 운영 사무실에서는 예약용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대기시스템에 공정성을 꾀했다. 어르신 회원들은 이제 당구대회에 관심이 쏠렸다. 자신들의 실력을 평가받고 싶어진 것이다.

 

개회식에서 김용덕 건강타운 본부장은 내년에 당구대 교체 예산을 확보했다고 발표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드디어 12월 5일  ‘2024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당구동호회원 당구대회’가 열렸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각출하여 대회를 마련했다. 아침 일찍부터 큐가방을 둘러멘 어르신들이 당구장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빛고을건강타운 김용덕 본부장은 개회식에 참석하여 기쁜 소식을 전했다.

당구장 회원들의 염원인 노후당구대 교체 예산이 책정되었다는 김용덕 본부장의 발표에 어르신 회원들은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현재 빛고을건강타운에 설치된 당구대는 무려 20년전에 제작된 중대인데, 내년에는 신형 테이블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5개 부문의 우승, 준우승자들에게는 개인큐와 큐가방이 부상으로 증정되었다.

 

개회식 직후 여성부, 200점이하, 250점이하, 300점이하, 400점이상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당구대회는 오후 3시경 끝이 났다. 각 부문의 우승자에게는 25만원 상당의 큐와 큐가방이 부상으로 주어졌고, 준우승자에게도 20만원 상당의 큐와 큐가방을 시상했다.

 

최고령 92세 이근의 어르신(우)이 여성부 준우승을 차지하여 회원들의 큰 축하를 받았다.

 

이번 대회 여성부 우승은 송선옥 어르신이 차지했지만, 준우승에 오른 이근의 어르신은 무려 92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만만찮은 실력을 뽐내며 복지관 어르신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대회가 모두 끝나고 시상식 및 폐회식이 진행된 후 떡과 다과 등으로 오붓한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당구 이야기와 시합 이야기로 정을 나누었다.

이번 대회는  어르신 회원들이 용돈을 아껴서 마련한 연회비로 대회 경비를 마련했다고 하니 어르신들의 당구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으로 수건과 당구장갑이 증정되었다.

 

각 부문별 입상자 단체사진

 

주최 측인 당구동호회 박형관 회장은 “진행을 위해 수고해주신 오백열 실장님, 이노종 부실장님, 김석완 선생님, 김광필 선생님, 이수관 총무님, 서명자 여자총무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여성회원 여러분들이 다과와 음식을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또한 자청해서 심판을 맡아주신 심판위원 여러분들 사랑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년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당구대회 입상자 명단>

  • 여성부 : 우승 송선옥, 준우승 이근의
  • 200점이하 : 우승 최태원, 준우승 정세현
  • 250점이하 : 우승 박양규, 준우승 윤 명
  • 300점이하 : 우승 홍갑희, 준우승 양승호
  • 400점이상 : 우승 최태일, 준우승 강용기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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