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前 이사장, “당구 종목의 ‘스포츠토토 채택은 시간문제”

 

 

(편집자 주) 최근 당구 종목의 스포츠토토 진입이 당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당구가 스포츠토토 종목으로 입성하면 많은 국민들이 당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는 당구계에 큰 호재가 될 것이다. 스포츠토토 운영 주관단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4년 1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얼마 전 퇴임한 조현재 前 이사장을 본지 방기송 대표가 직접 만나 당구의 스포츠토토 입성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현재 前 이사장은 “당구가 스포츠토토 종목에 채택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아래는 본지 방기송 대표와 조현재 전 이사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방기송 대표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하시고 지난해 11월 중순 퇴임하셨는데요. 퇴임 소감이 어떠신가요?

▲ 조현재 前 이사장 : 1983년 체육부에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서 2024년 11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직까지 40년 이상 체육행정에 종사하면서 대한민국의 체육 발전과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과 함께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스포츠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보람이라면 보람이겠습니다.

 

○ 방기송 대표 : 체육행정의 산증인이신데요. 대한민국의 당구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마디 해 주시지요.

▲ 조현재 前 이사장 : 다른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당구도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과거의 일부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이제는 남녀노소와 계층을 넘어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국민스포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당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소년에서부터 청장년과 어르신 계층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구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당구 스포츠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당구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실천 계획을 만들어 실행해 나가야 할 겁니다.

 

임기 4년 10개월을 마치고 지난 11월에 퇴임한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전 이사장은 “당구종목의 스포츠토토 채택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 방기송 대표 : 당구 스포츠 발전을 위한 재정 확보 차원에서 당구의 스포츠토토 채택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능할까요? 당구가 스포츠토토에 채택된다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요?

▲ 조현재 前 이사장 : 작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스포츠산업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하여 스포츠토토 종목에 추가할 스포츠 종목군 몇 개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당구가 그중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구가 스포츠토토에 채택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스포츠토토에 채택될 경우 매년 수십억 원의 재원이 주최단체 지원금으로 유·청소년 육성 등 당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방기송 대표 : 끝으로 1,200만 당구동호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지요.

▲ 조현재 前 이사장 : 당구동호인이 1,200만명이나 되나요? 당구장도 2만 군데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히 인프라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당구는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가 계절에 관계 없이 즐기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직 저평가되어 있는데, 훌륭한 당구지도자가 배출되어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올림픽종목 채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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