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위 박기호-김진아까지 ‘월챔行’… PBA 61위 김무순부터 ‘큐스쿨’, LPBA 121위 이선영부터 ‘선수자격상실’

 

 

누군가는 축배를 들고, 누군가는 진한 아쉬움을 느끼게 할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별들의 전쟁인 ‘월드챔피언십’(이하 왕중왕전) 진출자 64인(남녀 각 32명)과, PBA ‘큐스쿨 行’, LPBA ‘잔류 및 강등(선수자격 상실)권’ 선수들의 면면이 모두 가려졌다.

이는 프로당구협회 측이 30일까지 펼쳐진 2024-25시즌 1~8차 투어에 참여한 선수들의 성적을 총집계한 결과다.

 

PBA 제비스코 상금랭킹 최종 32위로, 아슬아슬하게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쥔 박기호. 사진=PBA

 

상금랭킹 1마르티네스? 강동궁?

32위 박기호, 상금 100만원 차로

33위 주시윤 제치고 PBA ‘왕중왕전

 

올시즌 PBA—LPBA ‘제비스코 상금랭킹’ 최종 1~32위 선수들은 ‘빅머니’ 상금이 걸린 왕중왕전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해당 대회는 오는 3월 8~17일 치러질 것으로 예고돼 있다.

이런 무대에 PBA에선 다비드 마르티네스(현 1위, 총상금 3억 2750만원), 강동궁(현 2위, 2억 8650만원), ‘17세 당구천재’ 김영원(3위, 1억 5350만원) 등이 상금랭킹 꼭대기권을 꿰차 진출하게 됐다.

단, 30일 밤 9시 펼쳐질 ‘웰컴저축은행 PBA챔피언십’ 4강~결승전 결과에 따라 PBA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위권 일부 선수들 간 자리바꿈이 생길 수 있다. 현 1위 마르티네스(이번투어 32강탈락), 2위 강동궁(4강진출) 간 순위변동 등이다. 또다른 8차전 4강진출자인 조재호(총상금 2050만원) 다비드 사파타(5050만원) 조건휘(1950만원) 등이 우승하면, 단숨에 상금랭킹 ‘톱5’로 점프한다.

이 가운데, 박기호가 32위로 왕중왕전 막차를 탔다. 그의 시즌 총상금은 1200만원으로, 33위로 아쉽게 승차에 실패한 주시윤(1100만원)과의 상금 차는 단 100만원에 불과하다.

 

PBA 왕중왕전 진출자 32

다비드 마르티네스, 강동궁, 김영원, 다니엘 산체스, 엄상필, 무라트나지 초클루, 오태준, 하비에르 팔라존, 모리 유스케, 륏피 체네트, 응우옌프엉린, 조재호, 조건휘, 부라크 하샤시, 최성원, 에디 레펀스, 세미 사이그너, 이충복, 안토니오 몬테스, 마민껌, 강민구, 이승진, 응오딘나이, 김현우1, 박승희2, 응우옌꾸옥응우옌, 김종원, 김재근, 신정주, 박인수, 박기호.

 

LPBA에선 김진아가 최종 상금랭킹 32위에 올라 왕중왕전 막차를 탔다. 사진=큐스포츠 DB.

 

LPBA 상금 1위는 김가영, 2위와 약 4배차

김진아, 32위로 왕중왕전 막차

‘7차전 4강 돌풍정보윤1, 아쉽게 33

 

LPBA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총상금 2억 1090만원으로 단연 1위를 질주한다. 상금 규모만 보면 2위 김세연(휴온스)의 총상금(5375만원)액보다 약 4배나 더 많다.

김진아(총상금 575만원)는 32위로 아슬아슬하게 왕중왕전 진출권을 따냈다. ‘7차전 4강돌풍’ 주인공 정보윤1(총상금 540만원)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으나 아쉽게도 최종 33위에서 멈췄다. 김진아와의 상금총액 차는 단 35만원이다.

 

LPBA 왕중왕전 진출자 32

김가영, 김세연, 김상아, 김민영, 김다희, 임경진, 한지은, 김보미, 김민아, 권발해, 차유람, 사카이 아야코, 스롱 피아비, 백민주, 이미래, 김예은, 강지은, 서한솔, 임혜원, 정수빈, 오지연, 이신영, 임정숙, 최혜미, 장혜리, 이우경, 오도희, 김정미, 히가시우치 나쓰미, 정은영, 히다 오리에, 김진아.

 

단 한 세트가 부족해 ‘큐스쿨 행’이 결정된 시즌 포인트랭킹 최종순위 61위 김무순(좌). 김병호도 큐스쿨로 가게 됐다. 사진=PBA

 

큐스쿨 강등권(61), 1부 생존권(60)

그 작지만 큰 차이는 단 ‘1세트’ 차로 갈려

김무순 김병호 김임권 등 60위권 밖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시즌에도 PBA 최종 포인트랭킹 60위 밖 선수들은 큐스쿨로 가 1부 생존을 위한 치열한 큐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번 2024-25시즌의 1부 잔류 커트라인인 60위(장남국), 큐스쿨 강등권인 61위(김무순)의 경계는 단 1개 세트 차로 갈리게 됐다. 60위, 61위 선수가 포인트랭킹(1만 9500)-참가투어수(7개) 모두 동률인 가운데, 시즌 세트득실서 장남국(-3)이 김무순(-4)을 미세한 차이로 제치고 60위에 안착했다.

한편, ‘큐스쿨 강등권’에는 김병호(하나카드,65위) 김임권(웰컴,68위) 올시즌 PBA로 복귀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 69위) 등이 포함돼, 1부 투어의 녹록지 않은 수준을 가늠케 했다.

 

PBA 큐스쿨 강등권

김무순, 이해동, 김병호, 노병찬, 이반 마요르, 김임권, 김태관, 임완섭,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박한기, 강성호, 배정두, 백찬현, 김홍민, 아드난 윅셀, 정해명, 박정민 등 131명.

 

‘2024 트라이아웃 1위’ 이선영은 LPBA 잔류권인 시즌 최종 포인트랭킹 120위의 바로 아래인 121에 놓여 총 47명의 ‘선수자격 상실권’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PBA

 

‘2024 트라이아웃 1이선영 등

47선수자격 상실권

 

최근 발표된 ‘LPBA 선수자격 상실’ 순위권(포인트랭킹 121위부터) 선수들 명단 또한 추려졌다. 프로당구협회 측 자료에 따르면, 총 47명이 해당 ‘선수자격 상실’ 명단에 포함됐다.

‘2024 트라이아웃 1위’ 이선영이 아쉽게 121위에 놓였다. 가까스로 LPBA투어 선수자격을 유지하게 된 120위는 이은경이다. 시즌 포인트에서 120위-121위 두 선수는 동률(1100점)이나, 시즌 애버리지서 이은경(0.509)이 이선영(0.468)을 0.041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잔류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07년생 기대주’ 이효제(131위), ‘2024 세계3쿠션선수권 동메달’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응우옌호왕옌니(베트남,162위) 등이 ‘자격 상실권’ 선수였다. 이들은 차기 시즌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수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LPBA 자격상실권

이선영, 박혜린,  김수연, 양유정, 한은세, 김은경, 이희경, 김명화, 이주희, 강승현 등 47명.

다만, 위 PBA-LPBA 강등권 명단의 선수들 중 일부는 주최측의 대륙별 시드권 등에 의해 잔류할 수 있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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