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중‘왕’전, 상금도 최고! 대회 총상금 6억
우승상금 PBA 2억, LPBA 1억
‘웰컴톱랭킹’ 상금, 남녀부 모두 2배씩 ↑
프로당구 시즌 끝자락서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 올해는 어떤 화젯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가 열린다.
‘월드챔피언십’은 왕중왕전 격 대회인 만큼 공개된 상금규모부터 최고 수준이다. 우승상금-총상금이 PBA 2억원-4억원, LPBA 1억원-2억원, 준우승도 남녀 각각 7,000만원-3,000만원씩으로 크다. 상금 총합은 무려 6억원에 달한다.
‘웰컴톱랭킹’ 상금은 2배나 증액됐다. 남자는 800만원(기존 400만원), 여자는 400만원(기존 200만원)이다.
이 ‘빅머니’를 두고 싸울 출전선수들은 오직 시즌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제비스코 상금랭킹’ 남녀 상위 32명씩, 64명만이다.
‘월챔데뷔’ 김영원 C조, ‘챔피언 3명’ F조·A조
‘왕중왕전 2연패’ 조재호 H조에
남자부 PBA ‘1번시드’ 8인은 마르티네스, 강동궁, 김영원, 산체스, 조건휘, 사파타, 엄상필, 초클루다. 이들부터 2~4번시드 선수까지 총 32명이 A~H(8개)조에 각각 편성됐다. <표 참고>

1부투어 단 한시즌만에 프로당구 스타로 우뚝 선 ‘당구천재’ 김영원이 왕중왕전 데뷔전을 치른다. C조에 속해 팀리그 5라운드서 웰컴저축은행 팀 대체선수로 함께 뛴 응우옌프엉린(베트남), ‘베테랑’ 이충복(하이원), 신정주(하나카드)와 한 조에서 맞붙는다.
F조는 ‘죽음의 조’ 후보로 부각됐다.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부터, 팀동료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등 ‘챔피언’ 출신 조합에, ‘베트남 특급’ Q.응우옌까지 한데 묶였다.
A조도 만만찮다. ‘상금랭킹 톱’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최성원(휴온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우승자 출신 3인에, 강력한 ‘복병 후보’ 박기호까지 합류, 16강진출을 놓고 겨룬다.
작년까지 2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품은 조재호(NH농협)는 H조에 속했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등 외인강호 2명, 팀동료 김현우1과 대결한다.
김다희·권발해·정수빈·이신영 등 ‘월챔데뷔’
김가영, 월챔 ‘3회 우승-5년 연속 결승行’ 도전
H조 16강진출 경쟁 치열 전망
여자부 LPBA ‘1번시드’ 8인은 김가영, 김세연, 김상아, 김민영, 김다희, 임경진, 한지은, 김보미다. 이들 포함 32명이 시드별로 32개조에 각각 포진했다. <표 참고>

여자부에서는 올시즌 실력-인기 모두 급상승한 ‘젊은 월챔 뉴페이스’들이 눈길을 끈다. 시즌랭킹 5위 김다희, 10위 권발해(에스와이), 20위 정수빈(NH농협)이 각각 E조, G조, D조서 왕중왕전 데뷔전을 치른다.
F조의 ‘세계챔피언’ 출신 이신영(휴온스)도 월챔 데뷔생이다. 팀동료 차유람, 임경진, 오도희와 16강진출을 다툰다.
시즌 독보적 ‘랭킹1위’, 2022년-2024년 ‘월드챔피언십 퀸’ 김가영(하나카드)의 ‘3회 우승’ 및 ‘5년 연속 결승행’ 달성 여부 또한 주목된다. ‘여제’는 A조에서 ‘투어 퀸’ 출신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팀동료 김진아와 묶였다.
H조에서는 치열한 16강진출 싸움이 예상된다. 작년 ‘월챔 2위’ 김보미와 ‘퀸 출신’ 김민아(이상 NH농협)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상위권 단골선수인 장혜리가 경쟁한다.
PBA 결승전 4선승제로, 박진감 UP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남녀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PBA 조별리그는 5전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치러지고, LPBA는 3전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본선 토너먼트부터 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로 열리고 4강은 7전4선승제다.
결승전 또한 작년 9선5선승제에서 7선4선승제로 줄였다. 결승진출자의 체력부담은 덜고, 우승을 위한 최종여정의 박진감을 높였다.
L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 4강 및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대회 개막일인 8일부터 13일까지 엿새간은 PBA-LPBA 조별리그가 진행되며 14일 16강, 15일 8강, 16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이 여자부-남자부 순으로 열린다. 17일 오후 4시부터 LPBA 결승전, 오후 9시부터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