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팀3쿠션선수권 대표팀이 B조 1차전에 이어 2차전 일본과의 대결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한(경남)과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로 구성된 한국 팀은 지난 14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시작된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B조 조별예선 2차전서 일본(우메다 류지-미야시타 타카오)과 서로 1승-1패를 나눠가지며 비겨, 전날 멕시코전에 이어 이틀연속으로 ‘승점1’을 얻었다.
허정한은 미야시타 타카오를 15이닝만에 40:20의 더블스코어 차로 여유 있게 제압했으나, 조명우는 우메다 류지와 시소게임 끝에 35:40(22이닝)으로 졌다.
B조 1~2차전 개인전서 한국의 허정한은 ‘2전전승’ 중이다. 아직 ‘무승’인 조명우(2패)의 분전이 필요해 보인다.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는 멕시코(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하비에르 베라)가 프랑스(제레미 뷰리-미카엘 데보겔라에르)에 완승(2승), ‘승점2’를 확보했다.
이로써 전날 무승부에 이어 승리를 추가한 ‘승점3’ 멕시코(1승1무)가 B조 중간집계 결과,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승점2’로 동률을 이뤘으나, 총 승수에서 우세인 프랑스(1승1패)가 2위에 올랐고, 한국(2무)은 전날과 동일한 3위에 랭크됐다. 최하위 4위는 일본(1무1패)이다.

‘3위’ 한국은 15일 오후 7시, ‘2위’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동시에 ‘1위’ 멕시코와 ‘4위’ 일본이 대결한다.
한국으로선 8강진출이 여전히 가신권인 상태이긴 하다. 다만, 이는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B조 4팀이 8강진출을 둔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할 수도 있어,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만 하는 한국 팀이다.
우리로서는 1위 멕시코가 4위 일본을 잡아주거나 비기고, 한국이 프랑스를 이겨 3위에서 8강진출권 순위(1~2위)로 도약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힌다.
8강에는 각조 1~2위가 진출한다. 이후에는 8개국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8강전은 16일 새벽 1시와 4시에 각각 4경기씩 치러진다. 4강전은 같은날 저녁 7시 일제 열린다. 이어 2시간 뒤인 밤 9시 시작되는 대망의 결승전을 끝으로 올해 세계팀3쿠션선수권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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