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도전’ 중 김가영, 유일 ‘非팀리거’ 김상아… 각각 임정숙-한지은 꺾고 ‘월드챔피언십’ 4강진출

김가영(하나카드, 좌)의 위대한 도전, 김상아의 상승세가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으로 이어진다. 두 선수 모두 15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월드챔피언십) 8강전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PBA

 

 

김가영(하나카드)의 위대한 도전, 김상아의 상승세가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으로 이어진다.

4강전에 오른 김가영은 오늘 오후 7시 열리는 스롱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김세연(휴온스) 간 8강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김상아는 차유람(휴온스)-김민아(NH농협카드) 간의 8강전 승자와 4강서 맞붙는다.

이번 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1시, 7시에 열린다.

 

김가영, 5연속 결승진출까지 딱 1경기 

‘7연속 우승, 남녀 최다 14연승’ 도전 계속

 

김가영은 15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월드챔피언십) 8강전서 임정숙(크하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11;5, 5:11, 11:10, 11:8)로 꺾었다.

김가영은 1세트, 임정숙은 2세트를 차례로 가져간 뒤, 3세트는 접전끝에 김가영이 11:10, 1점 차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4세트에서는 김가영은 7이닝만에 스코어 차를 10:3, 7점차로 크게 벌리며 매치포인트 남을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이 마지막 한 점이 무려 7개 이닝(8~14이닝)동안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임정숙이 추격의 고삐를 당겨 스코어는 10:8, 2점차로 좁혀졌다. 분위기가 임정숙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그렇게 맞은 14이닝째 공격서 김가영은 숨을 고른 뒤 샷을 날렸고 적중,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번대회 포함, 5번의 월드챔피언십에서 모두 준결승을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한 경기 더 이기면 역시나 전무후무한 ‘5년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진출’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7연속 우승-남녀최다 14회 우승’ 도전 또한 아직 유효한 상태다.

 

‘무소속’ 김상아, ‘얼음공주’ 제압하고 4강行

개인 월드챔피언십 최고성적 또 경신

 

한편, 이번대회 남녀 8강진출자 중 유일한 ‘무소속’ 선수로 도드라졌던 김상아의 눈부신 활약이 계속됐다. 전날 16강전서 애버리지 1.700의 화력으로 8강 관문을 뚫더니, 이어진 ‘작년대회 4강’ 한지은(에스와이)과의 8깅전마저 3:1로 승리, 4강으로 향했다.

1세트를 한지은에 0:11로 완전히 내준 김상아는 2세트를 11:7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세트와 4세트는 김상아가 달아나면 한지은이 추격해 동점을 만드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야말로 피말렸던 두 세트에 걸친 접전을 김상아가 모두 11:10,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이겨내며, 개인통산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김상아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 자신의 월드챔피언십 최고성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작년 월드챔피언십 데뷔전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아쉬웠던 김상아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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