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판 ‘LPBA 세기의 대결’서 김가영이 스롱피아비에 완승, 5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무대를 밟는다.
김가영(하나카드)은 16일 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월드챔피언십) 준결승서 스롱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맞아 세트스코어 4:0(11:7, 11:2, 11:8, 11:10)으로 완승했다.
김가영에게 큰 위기는 경기 막판에서야 찾아왔다. 1~3세트를 연달아 따내고 맞은 4세트에서 스롱에게 먼저 10점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줄 뻔했으나, 14~15이닝 연거푸 3득점을 쳐 위기를 ’5:10→11:10‘ 역전승으로 극복해내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대로 한때 ’LPBA 최강‘을 다투던 이와의 승부 승리로써 큰 반등을 노리던 스롱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였다.
게다가 스롱은 김가영과의 통산전적에서 6승3패로 크게 우세였고, 몇주전 팀리그에서는 단식전서 4번 맞붙어 3승1패로 역시 우세인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별다른 힘도 못 써보고 진 셈이다.
이로써 스롱의 대 김가영 상대전적은 6승4패가 됐고, 최근 대결에선 3연패(24 월챔 결승, 24-25시즌 5차 4강전, 이번 준결승)의 늪에 빠졌다.
한편, 김가영은 자신이 쓴 전인미답의 개인투어 ‘대기록’을 또 자신이 직접 수정하러 간다. 겨냥 중인 대기록은 ‘7연속 우승, 통산 14승’ 대업이다. 월드챔피언십 한정으론 ‘2연승-3회우승’ 달성에 도전한다.

그 길목이 될 이번 대회 결승전 상대는 김민아(NH농협)다. ‘통산3승’ 김민아는 올시즌 끝자락에서 되찾은 힘을 바탕으로 ‘통산4승’째를 노린다.
두 선수가 맞붙는 건 김가영이 4:2로 이겼던 20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8차) 결승전 이후 50여일만이다. 통산전적에서는 두 선수가 2승2패로 백중세다.
여러모로 이목이 집중될 김가영-김민아 간의 2025년도 ‘LPBA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이 대결에 걸린 ‘판돈’(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주=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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